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크리스마스 휴전.

1914년 1차 대전이 일어나자
버나드쇼는 이런 말을 했습니다.

" 모든 부대의 병사들은 장교들을 총으로 쏘고
집으로 돌아가야 한다. "


라고 다소 당황스런 제안을 했지요. 대부분 그말의 속내를 이해하지 못했습니다.

당시 영국수상이였던 애스퀴스는 그를 국가반역죄로
넘길까 고민도 했지만,

각 단체들은 물론이고 여성운동가들을 포함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국의 승리를 장담하며 전쟁에 찬성하는 분위기였습니다.

독일에서는 몇몇 반전운동가들이 데모를 했지만,
좌파 소리만 듣고 감옥으로 가야 했고 양쪽 모두의 열렬한 지지를 바탕으로 전쟁은 시작됩니다.

양쪽 모두 전쟁에 찬성하고 수주일내 전쟁이 자기 나라 승리로
끝날 것으로 생각해야. 지식인이였고 애국자였습니다..

일반 서민들은 사병이 되었고
돈있는 귀족들의 자제들은 장교가 되어 참전을 합니다.

귀족들의 자제들은 돌격 명령만 내리면 되지만,
사병들은 기관총 사이를 뚫고 전진을 향해 달려야만 했습니다.

몇주내 끝날꺼라던 기대와 달리 1914년 해가 저물어 가는데
전쟁은 끝날 기미가 안보이고
병사들은 누구를 위한 전쟁인지도 모른체
전쟁속 삶에 넌더리가 나기 시작 했지요.

시간이 흘러 크리스마스가 다가 옵니다...

서로 쏘아 죽이라는 높은 나리들의 명령.

그러나, 그때만 해도 순수함이 더 컸나 봅니다.
크리스마스에도 총을 겨눌 수 없다고 생각한 병사들은
주검이 가득한 무인지대를 사이에 두고

독일병사들은 영국군에게
영국병사들은 독일군에게
크리스마스 캐롤을 불러주기 시작 했습니다.

이후 정말 놀라운 일이 벌어집니다..

병사들이 싸우기를 거부하고 총을 내려놓기 시작한겁니다.

서부전선 이곳저곳에서 총소리가 그치기 시작하고
크리스마스 휴전은 거짓말처럼 시작된겁니다.

어떤 병사는 적의 참호에 가서
담배와 과자를 선물로 교환 했고

무덤 같던 참호에서 병사들이튀어나와
적과 어울려 축구를 했습니다.

정말 이상한 일이 아닌지요.
얼마전까지 총을 겨누고 서로를 죽여야 하던 젊은이들이
친구가 되었습니다.   (종교의 힘은 아니구요 - -;;)

원래 이들은 서로를 죽이려고 하는 것보다
함께 친구가 되는 일이 자연스러운게 아니였을까요..


그러나.. 안타깝게도 병사들이 만들어낸 평화는 오래가지 못했습니다.

나중에 이 사실을 알게된 높은 분들의 지시로
다시 전쟁을 지시하고 이렇게 평화는 끝나게 됩니다.


대부분의 전쟁은 이런게 아닌지요. 누구를 위해서 싸우고 무엇을 얻고자 총을 듭니까...?

------------------------------------------------------
이번 용산참사를 보면서 이 일화가 생각 났습니다.

생존을 위한 상인들의 투쟁도
명령을 따라야 하는 일선 경찰의 입장도
한쪽만을 탓할 수 없는거 아닐런지요.

문제의 본질을 정확하게 인식해야 합니다.
권한과 책임은 정확하게 비례한다는건 초등학생도 아는 사실인데
문제해결방법으로 강제진압을 명한 책임자는 뒤로 빠지고

상인들의 과욕과 일선 경찰들의 최종 액션만을 가지고
서로를 뜯는건..

바로 책임회피자들이 노리는 꽁수이고 바람일겁니다.

비통하고 안타까운 마음은 모두 같습니다.
굳이 감정의 날을 더 세우지 않아도 서로의 생각과 마음은 충분히 전달 되리라 생각합니다.  
관련한 지나친 감정싸움은 자제해 주셨으면 하는 바람으로 글을 적었습니다.

네티러브 네티러브
11 Lv. Max Level

스포넷에 대한 문의는 
저에게~ : )
kiasportage.net@gmail.com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8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경]_하얀소™ 2009.01.23. 13:51
안타까운 일이지만
어떻게 딛고 일어 서느냐가 중요하겠죠 !!!
profile image
[경상]벌써2년6단 2009.01.23. 14:03
마구 적었다가 잡혀 갈것 같고....
조심해야 하는 무서운 세상입니다요..
[서경]토시리™ 2009.01.23. 14:03
조금전 미완성글을 읽을때는 나머지는 무슨내용일까 했는데... 완결편을 읽고나니 공감이 가네요...
[충]켐퍼스 2009.01.23. 14:03
네티러브님 말에 백만표 던집니다~
위에서 지시를 내려 이런 일을 만든 사람이 문제지..
현장에서 시너 냄새에 돌 맞아가면서 단속 들어간 경찰이 직접적인 잘못은 아니잖아요.. -_-;;;
명령을 거부하면 불복종으로 밥그릇 놓아야 할 지도 모를 일인데...
아뭏든 평화롭게 마무리 되지 않아서 안타까울 뿐입니다...

ps..예전 정권때는 무슨 일이 잘못 될 때마다가 '농담처럼' "이게 다 노XX 때문이다~"라는 말이 유행했는데요..
요샌 '농담'이 아니라 진짜 나라가 이렇게 돌아가는게 "이XX 때문이다~"라고 해도 맞는것 같아요... 쩝..
맹쓰아빠 2009.01.23. 23:03
마음에 쏙 와 닿는 글입니다.
우리들 스스로가 한쪽만 보지 않고, 판단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할것 같습니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94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15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6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9만
56849
image
[구미] 스포티지 09.01.26.15:31 1257
56848
image
[경]바라봄 09.01.26.10:59 1255
56847
image
카이트 09.01.26.10:08 1116
56846
image
황준익 09.01.26.09:57 1032
56845
image
네티러브 09.01.25.16:23 1105
56844
image
[서경]뜨아아 09.01.25.23:42 1371
56843
image
[서경]휴이(Huey) 09.01.25.23:08 1201
56842
image
[서경]기네스 09.01.25.22:49 1060
56841
image
[서경]연웅 09.01.25.18:06 2537
56840
image
은빛티쥐 09.01.25.17:53 1137
56839
image
빵훈™ 09.01.25.16:35 1160
56838
image
스핀 09.01.25.16:30 2279
56837
image
[경]바라봄 09.01.24.23:26 1519
56836
image
[경]마음가는데로 09.01.24.23:16 1073
56835
image
[충]럭셔리스포 09.01.24.22:47 1045
56834
image
[서경]짱구 09.01.24.21:05 1537
56833
image
램넌트 09.01.24.18:17 1139
56832
image
木下あゆ美鐘根인디朴 09.01.24.17:16 3927
56831
image
木下あゆ美鐘根인디朴 09.01.24.16:30 1162
56830
image
[서경]다섯별 09.01.24.15:54 4934
56829
image
[경]빅보너스[070] 09.01.24.15:26 1375
56828
image
木下あゆ美鐘根인디朴 09.01.24.13:12 1699
56827
image
초보라고 09.01.24.13:12 1223
56826
image
네티러브 09.01.22.10:32 1818
56825
image
[충]_BBo 09.01.24.10:53 1269
56824
image
[서경] 허허 09.01.24.10:43 1548
56823
image
[서경]GECKO 09.01.24.10:16 1138
56822
image
[강원]남쪽바다 09.01.24.10:13 1143
56821
image
띨띨이박 09.01.24.09:36 1024
56820
image
흰둥이사랑ⓛⓞⓥⓔ 09.01.24.02:16 1432
56819
image
[전]빡교[광주] 09.01.24.02:12 1068
56818
image
[서경]GECKO 09.01.24.01:46 1006
56817
image
똥강아지 09.01.24.00:06 1125
56816
image
흰둥이 아빠 09.01.23.23:54 986
56815
image
[서경]홍서 09.01.23.23:52 1472
56814
image
[서경]애둘아빠 09.01.23.23:02 1055
56813
image
[서경]sshman 09.01.23.22:23 1102
56812
image
[서경]뒹구리 09.01.23.21:33 1226
56811
image
[경]이슬두잔 09.01.23.18:32 1008
56810
image
maqui99 09.01.23.18:28 12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