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쇠고기, 청와대서는 왜 안 먹는걸까?
- [서경]뚝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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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산 쇠고기 판매량이 급증하고 있지만 청와대·정부부처·지자체 등 전국 주요 공공기관의 구내 식당 가운데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하는 기관은 한 곳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서울신문이 청와대,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대전청사 등 3청사 내 정부부처 및 각 외청, 서울시청 등 70개 공공기관에 정보공개를 청구해 받은 자료와 전화 취재를 통해 확인한 결과, 지난해 6월26일 미 쇠고기 수입위생 조건(개정안) 고시가 발효된 뒤 미 쇠고기를 쓰는 곳은 전무한 것으로 드러났다.
청와대는 고시 발효로 촛불집회가 거셌던 지난해 7월부터 9월까지만 광우병 우려가 없는 양지, 등심, 사태 등 특정 부위에 한해 미국산 쇠고기를 사용했다. 하지만 10월부터는 LA갈비, 양지, 등심 등 여러 부위를 호주산으로 바꾸었다. 선지, 사골, 잡뼈 등은 국내산을 썼다.
통일부, 농림부 등 정부중앙청사·과천청사에 산재한 17개 정부부처 중 문화체육관광부는 국내산을, 나머지는 모두 호주산을 썼다. 법제처·관세청·통계청·병무청 등 정부중앙청사와 대전청사에 입주한 12개 공공기관도 호주산을 썼다.
이에 대해 청와대 구내식당 관계자는 “분기별 식재료납품업체를 선정하는데, 미국산과 호주산 중 가격 경쟁력이 있는 것을 공급한다.”면서 “지난해 10월부터 1월 현재까지 가격경쟁력이 뛰어난 호주산을 공급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이 관계자의 말과는 달리 육류수입업체와 대형마트 등에 따르면 쇠고기의 경우 오히려 호주산이 미국산보다 10% 이상 비싼 것으로 조사됐다.
정부중앙청사 식당 관계자는 “‘미국산은 불안하다.’는 인식을 떨칠 수 없기 때문에 미국산을 쓸 계획은 없다.”고 못박았다. 대전청사 식당 관계자도 “공무원들 사이에서 미국산에 대한 불신이 높기 때문에 미국산은 원천적으로 차단하고 있다.”면서 “약간 비싸더라도 안전한 호주산을 쓴다.”고 전했다.
참여연대 안진걸 민생희망팀장은 “위정자를 비롯해 공무원들이 불안해한다면 그런 불안감을 국민에게 솔직히 이야기하고, 정책에도 반영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
김승훈기자 hunnam@seoul.co.kr
http://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090113005006
댓글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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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하다고 쌩쑈를하드만 ;;;;ㅉㅉㅉ
좀 쳐드시지~ 너무 주둥이가 고급이삼~~
값도 싸고 질도 좋다며.. ㅡㅡ;
싸고 질 좋은 쇠고기는 국민들 드시라는 가카님의 세심한 배려...
아~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아~ 감동의 도가니탕입니다...
청와대가 바보는 아니었군요.. ^^ 안먹는거보니. ㅎㅎㅎ
미국산 쇠고기는 대체 누가 먹길래 판매량은 나날이 늘어날까요?
드셔보신분 계시나요?
드셔보신분 계시나요?
아마 호주산이라던지 국내산도 미국산 섞여 있을꺼에요...;;
섞어먹음 모르겠지하는생각으로...사람들이 안먹는데 잘팔리면 뭔가이상하죠 ㅋㅋ
섞어먹음 모르겠지하는생각으로...사람들이 안먹는데 잘팔리면 뭔가이상하죠 ㅋㅋ
엊그제 냉면먹으러 갔다가 어떤 할아버지께서 식당주인을 부르시더만 "여기 왜 미국산 안들여놓나.. 지금 없어서 못먹는데 그 맛있는걸 왜 안갖다놔..." 이말에 주위 사람들의 집중된 시선... 아마도 이분들이 많이 드시겠죠..
삼시세끼 다 먹여야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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