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한 자치구의 환경미화원 모집에 물리학 박사학위 소지자가 원서를 냈다.
강서구(구청장 김재현)는 환경미화원 5명을 채용하려고 7~8일 지원서를 접수한 결과, 대졸 이상 11명을 포함해 모두 63명이 신청했다고 9일 밝혔다.

지난해 8 대 1이었던 경쟁률은 올해 12.6 대 1로 훌쩍 뛰었다. 또 경북에 있는 한 대학원에서 물리학 박사학위를 받은 36살 남자와 환경미화원 아들 2명, 여성 1명도 지원했다. 환경미화원으로 선발되면 초봉으로 새벽수당·야근수당·목욕비 등을 포함해 3100만~3300만원을 받게 되며, 정년(만 60살)이 보장된다.

강서구 관계자는 “예상과 달리 이렇게 많은 고학력자들이 지원한 것을 보면서 어려운 경제상황과 실업난을 실감했다”고 말했다. 구는 오는 12일 체력검정과 20일 면접시험을 치른 뒤 22일 최종합격자를 발표한다. 김소민 기자 prettyso@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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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직난이 너무 심하다는 반증이겠지만 다른 사람들은  다 떨어지겠군요......OT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