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은행들이 자신들 몫의 구제금융자금을 받지 못해 곤란을 겪게될 처지에 놓였다.

미국은행협회는 7일 미국 재무부가 구제 금융 가용 자금을 과도하게 남발, 은행들에 대한 자금 지원이 부족한 상황이라고 밝혔다.

협회에 따르면 지원을 받을 자격이 있는 은행들 가운데 3분의 1 가량이 지원 혜택을 받지 못할 위기에 처했다.

에드워드 잉링 미국은행협회 회장은 "우리는 더 많은 자금을 요구하는 것이 아니며다만 모든 건전한 은행들과 지역사회에 대해 (정부가) 약속했던 공평한 조치들이 지켜져야 한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대해 재무부 대변인은 재무부가 부실자산구제계획(TARP)의 자금 분배에 대해 앞서 발표했던 내용을 이행할 것이라고 말했다. 재무부는 지난 10월 2500억 달러 규모의 은행 자본 확충 계획안을 발표한 바 있다.

이처럼 위기에 처한 각 산업군에서 금융 지원을 요청이 잇따르고 있다.

재무부는 자동차 산업과 자금난에 몰린 아메리칸 인터내셔널 그룹(AIG),씨티 그룹 등의 금융 회사에 이미 3540억달러의 구제 금융 지원 방침을 발표했다.

포르노 업계 역시 구원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포르노물인 '야성녀(Girls Gone Wild)' 비디오 시리즈의 제작자 조 프랜시스 등은 8일 경기 침체로 성인 오락산업에 위기가 닥쳤다며 50억달러의 구제금융을 미 의회에 신청했다.

프랜시스는 "미 의회는 국가적으로 중요한 산업을 부양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우리도 고려 대상이 될 만한 자격을 갖고 있다"고 주장했다.

프랜시스에 따르면 경기침체와 인터넷 성인물의 인기로 지난해 성인용 DVD판매와 대여 실적이 22%가량 떨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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