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RI 세계 첫 능동제어기술…

年13만원 유류비 절감 기대

자동차 주행 상황을 능동적으로 인지해 불필요한 엔진 공회전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다. 이를 통해 ‘연료 절감’과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크게 줄일 수 있고, 특히 운전자는 연간 13만원(2000㏄, 1546.9원/ℓ 기준) 정도의 유류비를 절감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은 30일 신호등과 자동차 간의 무선통신을 이용해 차량의 엔진을 능동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IT 융합 공회전 스톱(STOP) 능동 제어 기술’을 세계 최초로 개발했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적(赤)신호 주기 정보와 차량 상태 정보에 기반을 두고 시동을 ‘OFFㆍON’시키기 위한 상황을 판단하는 알고리듬을 개발해 자동차가 적신호 때문에 정차했을 경우 발생하는 공회전을 방지하는 것이다. 특히 차량은 연식이 오래되고 날씨가 추울수록 재시동 시 연료 소모량이 많아지는데 공회전 시 엔진 정지보다 재시동 시 연료 소모량이 더 커지는 상황에서는 불필요한 엔진 정지가 발생하지 않도록 능동적으로 엔진을 제어해 경제성을 높인 것이 특징이다. 예컨대 중고차가 겨울에 신호 대기가 짧은 경우에 시동을 끄면 공회전 엔진 정지보다 재시동에 따른 연료 소모량이 커져 공회전 시 엔진이 정지되지 않도록 하고, 이와 반대로 신호 대기가 긴 경우에만 엔진이 정지되도록 제어해준다. ETRI 측은 이 기술 적용 시 지난해 국내 등록 차량 1400만대(휘발유 800만대, 경유 600만대) 기준으로, 17%의 공회전 손실 중 5% 개선(최소 효과) 효과로 연간 607만배럴(약 1조6000억원)의 원유 수입대체 효과와 267만t(약 1178억원)의 CO₂ 배출 저감 효과를 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시동자주 껏다 켜졌다하면 차에 오히려 무리가 가지않나용??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