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위대에 따뜻한 커피 대접한 아이슬란드 대통령
헤럴드경제 | 기사입력 2008.12.30 07:33

시위대에 따뜻한 커피를 제공한 아이슬란드 대통령이 화제다.

아이슬란드 뉴스포털 아이스뉴스는 올라푸르 그림손 아이슬란드 대통령 내외가
지난주 대통령궁 앞에서 시위를 벌이고 있는 시위대 몇몇을 대통령궁으로 초대해
커피를 대접했다고 29일 보도했다.

요즘 아이슬란드에서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로 국제통화기금(IMF) 구제금융 국가로
전락한데 대해 정치 지도자들을 상대로 책임을 묻는 시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아이스뉴스는 대통령 내외는 이들 시위대와 커피를 마시며 비교적 오랜 시간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시위대 일부는 그림손 대통령에게 현 정부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가 하면 구체적으로는 2009년 정부 예산안에 대해 거부권을
행사해 줄 것 등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필수 기자(pilsoo@herald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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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로 길 막아서 접근 차단했고,
청와대 뒷 산에서 멀리 광화문의 '촛불'을 지그시 바라보며,
시위대가 부르는 '아침이슬'을 감상만했을 뿐이고~

커피 타 마실수 있는 물은 대포로 충분히 쏘아 줬고,
커피는 시위대가 많아서 미처 다 못샀을뿐이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