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낮에 가까운 현대 파란간판 정비소에 갔더니, 본넷은 열어보지도 않고, 볼트 맞는게 없답니다.

"흔한 볼트 아닌가여? 대충 비슷한거라도 찾아서 끼워 주실수 없나여?" 라고 물었더니... (주머니에 던힐 두갑 준비해서 갔습니다. 잘해주면 고맙다고 하고 줄려고..)

얼마전에 정리한다고 볼트 다 모아서 버렸답니다. 한번 찾아 볼테니, 좀 기다리라고 하네요... 하던거 마자하고 봐준다고 한 30~40분 기다리라고 합니다... (이런, 참나 어이가...없어서.. 볼트 하나 끼울라고 30분 기다리는 호구가 어디있나? 속으로 중얼거리면서 걍 나왔습니다) 돈 안되는건 하기 싫다는 거겠져? 이거 해주면 어차피 새로 이사온 동네라 단골로가는 정비소가 없어서, 앞으로 단골로 다닐라구 했는데... 장사 참 못하네요~ㅋ

얼마전 불만제로에서도 정비내역 뻥튀겨서 돈 받는 곳들 주로 보니 모자이크로 가렸다고 해도 파란 간판이 대부분이던데.... 앞으로 파란간판은 절대 못믿을거 같아요~! 물론 정직하게 최고의 서비스를 해주시는 파란간판 정비소가 훨씬 더많겠지만요...

바로 옆집(파란간판집에서 보입니다. 대각선으로 15미터 떨어진) 대기업 이름 안붙은 동네 정비소 갔더니, 정비소 혼자 지키면서 차 밑에서 정비하시다 말고 오셔서 차 리프트에 까지 올려서 볼트 찾아주시고, 손 더러워지니까 장갑낀 본인이 하시겠다고 직접 볼트에 삼각대까지 채워주십니다...

얼마 드려야 하냐고 물었더니, 그냥 가시라고 하네요... 주머니에 있던 던힐 두갑 드리고, 김밥하고 점심거리 몇가지 가져다 드렸더니 무지 좋아하십니다.ㅋㅋ (바로 근처에서 장모님께서 소일거리로 분식집 하십니다...)

이상.. 허접한 배터리 교체 완료였습니다~~ㅠ,.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