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주말에 처갓집 포항에서 안동에 볼일이 있어 올라오는 길이었습니다.
고속도로는 많이 우회하게되어 포항-기계-청송-안동으로 이어지는 국도를 이용하게되었습니다.
주말이라 그런지 왕복 2차선 시골길이지만 차들은 평일날 보단 좀더 있더군요..
포항에서 출발하자마자 얼마있지않아 앞에 덤프트럭 3대가 줄줄이 느리게 가는 행렬에
6번째 정도 순위로 동행하게 되었습니다.
평지에서는 60키로정도로.. 오르막 산길에서는 20~30키로로 그렇게 한참 30여분이상 느긋하게 뒤따라가는데
제 앞에있던 승용차들은 추월해서 나가고 어느덧 제가 덤프트럭 바로 뒤에 따라가게되었죠..
심심하던 찰라 혹시나 싶어 CB를 켜고 스캔을 눌렀습니다. 아니나 다를까..
25번 채널에서 별 잡담을 다해가며 가더군요.. 무료하던 참에 저도 한동안 엿듣는데..
한 기사가 그러는 겁니다.
어디서 누가 듣고 있다고...  바로 저를 지목하더군요.. 뒷따라오는 차가 듣고 있는거 같다구..
ㅎ 신기하더군요... 덤프트럭에 어떤 장치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단지 수신만 하는데도
  수신국까지 검색이 가능하다니..
여튼 그렇게 좀더 가다가 이젠 높은 산길을 만났습니다.
다행히 저속차량주행로가 있길래 당연히 피해줄지 알았습니다.
이 덤프기사들 양심도 없게 그냥 1차로로 주행하더군요..
그래서 제가 2차선으로 추월하는데..들리는 말...
이런 c-bal-baby~~!!   헉...
머릿속이 멍해지더군요... 이성을 찾고 덤프트럭 기사 호출해서 좀 따져줬습니다.
누가 공용채널에서 욕을 하고 다니냐고... 그리고 1시간가까이 따라와줬으면 알아서 양보해줄줄 알아야지
운전을 업으로 하는사람이 넘 하다고 따져주니... 3대중에서 그나마 양심있던분이 사과를 하더군요..
글로 표현을 다하지 못해 감정표현이 잘 안되었으나 운전을 업으로하는 분들 정말 맘에 안드는 분들이
넘 많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