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울산1공장 노조, 대의원 대표 구속에 반발해 특근 거부

[이데일리 김종수기자] 현대자동차(005380) 울산1공장 노조가 또다시 휴일특근 거부에 들어갔다.

이에따라 지난 7~9월 노조의 부분파업 등으로 인한 생산·판매차질을 만회하기 위해 휴일특근을 계획했던 현대차로선 또다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전망이다.

22일 현대차에 따르면 이 회사 울산1공장 노조는 지난주말부터 휴일특근을 전면 거부하고 나섰다.

이 공장 노조 대의원 대표가 최근 구속된 것이 특근을 거부하고 나선 이유다.
이에따라 노사간 원만한 합의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현대차로선 또다시 막대한 생산차질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이 공장에서 생산되는 '클릭`과 `베르나`는 해외시장에서 현대차의 '효자상품' 노릇을 톡톡히 하고 있어 더욱 파장이 클 것으로 우려된다.

이번 특근 거부에 대한 현장 조합원들의 불평도 흘러나오고 있다.
한 조합원은 노조게시판에 올린 글에서 "정치놀음은 이제 그만하자"면서 "먹고 살만해야 다른 것도 하는것 아니냐"고 강조했다.

한편 이 공장 노조는 지난 4월에는 기존처럼 주야 10시간씩 근무와 휴일특근 월 2회를 보장하라며 작업을 거부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