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물평을 쓰다가 좀 막혔습니다.


제가 사람을 잘 보는 것도 아니고, 시간이 많아 글을 오래 잡고
쓸 수 있는 사람도 아니고, 그렇다고 글도 잘 쓰는 것도 아니고...


인상주의란 말 아시죠?
문학에서의 인상주의란 있는 그대로의 것을 재현하는 것보다는 사물이나 인물에서
받은 순간적인 인상을 표현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장면, 성격, 정서 따위를 표현할 때
사실적인 수법을 버리고 주관적 인상을 대담하게 묘사하려는 것....


즉 어떤 사람이나 사물을 봤을 때에 처음에 인상적으로...
확 느껴지고 강한 느낌이 남는 것을 주관적으로 표현하는 것을 의미한다고나 할까요?




●그저 처음 본 사람에게서 받은 강한 인상을 중심으로 생각나는 대로
쓰다보니, 솔직히 인상이 강하지 않거나, 오래 뵌 분들은 솔직히
평을 쓰기가 좀 힘들답니다. 알면 알수록 평을 쓰기가 힘들다는 것
이해해 주세요....


그래서 처음 뵌 분들 중심으로 몇 분 더 쓰려고 하오니, 왜 내 인물평은
없나 하고 섭섭하게 생각지 말아 주시기 바란답니다........





●천재님!
전에 자칭 천재라고 생각한다고 하셔서 무척 재미있는 분이시구나
생각을 했답니다. 게다가 음악을 무척 좋아하시는 것 같고
음악 메신저 역할을 하시는 지라 무척 관심이 많았답니다...........
천재님의 첫인상이 코미디언 이윤석이닷 싶더라구요.
그리고 인상이 역시 천재같으시다는 느낌이 들더라구요.
학창시절 머리가 좋으셨을 것 같고, 공부를 하셨다면 아주
잘 하셨을 거라는 생각이 들지만, 엉뚱한 잡념이 많아 생각보다
공부는 못하셨을 것이다는 결론이 얼핏 들더라구요. 머리가 좋다고 다 공부 잘 하는
것은 아니잖아요. 악착 같은 끈기가 있어야 합니다. 하지만 로뎅의
생각하는 사람처럼 항상 생각에 잠겨 있고, 깊은 생각에 빠져 있는 듯한
느낌이랄까, 약간은 심오하고 이지적이면서도 좀 엉뚱한 면이 엿보이는...
철학자나 과학자처럼 학구적인 이미지를 받았답니다.

한 가지 흥미가 있다면 깊숙이 빠져 들듯한 모습에
평범을 넘어서는 좀 특이하고 개성적인 분이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9823님!
전라방의 9823님은 절도 있는 군인과 같으신 인상을 받았답니다.
저는 의식하지도 못하고 급히 지나가는데, 갑자기 나타나셔서
전라방의 9823입니다. 라고 하셔서 얼결에 악수와 인사를 나누었는데요.
제가 일이 있어 급히 가느라고 제대로 말씀을 못 나누어 아쉽게 생각합니다.
손을 굳게 잡으시는 것으로 보아서 의지가 강하고 아주 적극적인
분이시라는 느낌이 확 오던데요. 비록 인사밖에 나누지 못했지만
아주 남자답고 책임감이 강하신 좋은 인상으로 남아 있습니다.

개포동과 인연이 많으신 9823님! 담에 뵈면 좀더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합니다.


●아지님!
너무나 살이 빠지셔서 화들짝 놀랠 정도였답니다.
일부러 다이어트를 하시는 건지, 아님 일이 고되신 건지
아리송합니다. 사진기를 들고 이리저리 다니시는 모습을 보고
초보 회원님들은 광역장님이라고 착각들 하시더라구요. 스포넷
5년째 항상 변함없는 모습을 보여주시는 분이시랍니다.
그래서인지 항상 믿음직스럽고 든든한 느낌을 주시는 분이
바로 아지님이시랍니다. 그리고 아지님을 식신이라고들 하시는데
절대 식신이 아니시더라구요. 약간 남들보다 많이 드시는
정도랍니다. 다이어트의 비결을 알고 싶어요. 항상 저에게는

스포넷에 처음 들어와 뻘쭘할 때에 다정한 리플을 달아주신
고마운 분으로 남아 있답니다.


●빅보너스님!
가장 궁금한 분이 빅보너스님이셨는데요. 사진상으로 보면
큰삼촌이라는 소리를 들을 정도로 연륜을 자랑하시는 분 같더라구요.
하지만 실제로 뵈니 큰 삼촌이 아닌 마당쇠 돌쇠님 스타일이시더라구요.
큼직큼직 덩치 크고 인물 좋고 성격 좋고, 뭣하나 빠지지 않는 건장하고 잘 생기신
대한 남아이신데, 시대를 좀 잘못 태어난 게 아쉽습니다. 약 30년 전에만
태어났어도 최고의 신랑감으로 꼽히셔서 인기가 좋으셨을텐데, 요즈음 워낙
꽃미남 추세라서 시대의 호응상 약간 수난을 겪고 계신 것이었답니다.
하지만 덩치 큰 사람치곤 호인이 아닌 사람 못 봤네요. 시원시원한 외모 그대로
초울트라 진국이신 좋은 성격을 지니신 듯 합니다.

지금 30대로 보인다고 절대루 서운해 하지 마세요. 앞으로 20-30년이 지나도 늙지 않고
그대로 30대로 보이실 분이 바로바로 큰삼촌 빅보너스님이시랍니다.


●나라동이님!
항상 다이 번개를 주최하시느라 고생이 많으신대요.
이번 정모에서도 종횡무진 차를 뜯고 계시더라구요.
언제나 나이를 알 수 없는 동안에 개구쟁이 같은 인상에
체크 남방이 너무나 잘 어울리시는 모습으로 아주 가볍게
뛰어 다니시더라구요.......전에는 동네를 주름잡는
개구쟁이 같은 인상을 받았었는데요. 이번에 뵈올 때의
느낌은 피터팬 같다는 생각을 했답니다. 영원한 동안으로
늙지 않을 것 같다는 생각...... 나이 40-50이 되어도 지금의 모습
그대로이실 것 같다는 느낌이 강하게 오더라구요.
손재주가 좋으시고, 그 손재주를 회원님들에게 베풀면서 즐겁게 다이를 하시는
모습에서 무척 큰 감동을 받았답니다...

진국 중의 진국 같이 성실하고, 꼼꼼하며, 올곧은
바른 생활 사나이 나라동이님! 성실하면서도 약간 엉뚱한 파격이
보이는 듯한...인상이 매력적인 멋진 분이십니다......


●황도님!
제가 올 1월에 서경 정모에 나갔을 때에
늦게 가서 귀퉁이에 자리잡고 있는데, 뒤늦게 테리윤님을 비롯한
은평분들이 제 옆에 자리를 잡았는데, 제 옆에 아주 얌전하시고
눈이 예쁘신 분이 앉아 계시더라구요. 술을 안 드셨는데도
얼굴이 발그레해지시는 참 수줍어 하시는 분이구낫 했는데
그분이 바로 요즈음 서경 게시판을 뜨겁게 달구는 황도님이라고
누가 생각을 했겠습니까? 얌전한 내면에 숨어 있는 끼와 재치 정말
서경방의 분위기 메이커십니다. 황도님 눈을 자세히 한 번 보세요.
눈이 무척 매력적이시랍니다. 어케 보면 호수같은 느낌을 받는 눈빛입니다.
여자 형제가 계시다면 무척 미인이실 것 같은 생각이 듭니다.
크게 눈에 확 뜨이지는 않아도 가만히 보면 잘 생기신 얼굴이시더라구요.
항상 정모든 무슨 일이든 솔선해서 열심히 일하시는 모습이 보기가 좋아요.

역시 서경방의 큰 일꾼이나 저렴하오니 마구 부려 먹으셔도 됩니다.


●아기천사님!
여전히 건재하신 공산당님, 아기천사라는 닉네임이 전혀 안 어울리시죠.
닉네임과 실물이 가장 부조화를 이루시는 분이 바로 아기천사님 같아요.
차라리 이번 기회에 널리 알려진 공산당으로 바꾸시는 게 어떨까 건의해 봅니다.
아기천사하면 왠지 가벼우신 몸매여야 될 것 같은데, 여전히 호탕하고
큰 덩치를 유지하고 계시니 말입니다. 그 큰 체구에서 우러나오는 카리스마
때문에, 전에는 아기천사님을 보면 말도 제대로 못 나눌 정도로 무서웠습니다.
완전 인민들을 압도하실 뿐만 아니라 스포넷 회원님들에게도 완전 겁을
주십니다.........하지만 매번 정모에서 항상 너무나 바쁘게 이리저리 뛰시며
일하시는 모습을 볼 때에 너무나 든든하다는 생각이 들었답니다......
역시 아기천사님도 빅보 큰 삼촌처럼 시대를 좀 늦게 잘못 태어났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

항상 스포넷에 대한 변함 없는 애정을 보여주셔서 비록 공산당이지만 의리도 있고
믿음직스러운 분이란 생각을 해 봅니다........


●용미니님!
리틀 하이트님으로 꼽힐 정도로 잘 생긴 얼굴에 운동으로 다져진 건강한
체력이 돋보이십니다. 용미니님이 태권도만 잘 한다고 생각하심 오해랍니다.
돌려차기 부수기 나르기 뿐만 아니라, 족구도 얼마나 잘 하시는데요.
전에 무주서 보니 아주 뿅 갈 정도로 펄펄 나시더군요.
족구뿐만이 아니죠. 춤은 둘째 가라면 서러워 하실 정도로 잘 추시구요.
이번 송호 나이트에서도 말대가리로 너무나 멋지게 이벤트를 하셔서
모두에게 즐거움을 선사하셨죠. 이 말대가리는 죽암에서 이미 선보여 깜짝
놀라게 했었답니다. 하지만 용미니님의 돋보임은 외모,운동,재치
이런 것보다도 우선 마음이 착하고 진실하다는 데에 있답니다.

외모보다는 내면이 돋보이는 착하고 성실한 남자, 그게 바로 용미니님이랍니다.
체육관 대박 나시길 기원합니다......
  

●괄낭구님!
도대체 왜 그리 변덕이 심하시다요?
괄낭구님 하면 성실하고 인간성도 진국이신 분이신데
묘한 술버릇이 있으신가 봅니다. 술이 취하면 탈퇴를 누르시나봐요.
도대체 별이 몇 개신지요? 이번엔 가출하신지 모르고 있었는데
어느 날 갑자기 잎사귀 두 개 81점 포인트로 다시 나타나셔서........
화들짝 놀라게 했답니다...앞으로는 절대 가출하지 마세요.
좋으나 싫으나 일편단심 한 마음으로 좋은 인연 쭉 이어가기를 바라구요.
공부 잘 하고 이쁘신 따님 대학에 척 합격하기를 바라는 마음 간절합니다...

괄낭구님을 보니 빅스타님,M 실장님 생각이 나더라구요.
아직도 소래포구에서 가끔 모이시는지요?


●늑투님:
프론트바이저로 워낙 고생하시는 늑투님!
늑투님을 처음에 뵈었을 때는 조선시대 풍류꾼처럼
술 잘 드시고 노는 것 좋아라 하는 한량처럼 보이시더라구요.
하지만 보면 볼수록 오히려 소박하시고 인간적인 정감이 묻어나시는
진실한 분이시라는 것을 느끼게 되었답니다.
그래도 아직도 늑투님의 인상은 한편으로는 진지해 보이시면서도
다른 한 편으로는 장난끼가 가득하신 모습이십니다.
첫 인상에서부터 마음이 넓고 호탕하신 성격이시라는 인상을 받았듯이....
어디 가서든 사람들과 잘 어울리시면서 분위기를 재밌게
이끌어가실 분이라 생각이 됩니다. 그런데 밀가루 다이어트의 효과가
그닥인 것 같아요.

담 정모에는 성공한 34인치의 모습을 기대해 보겠습니다.........
한 마디로 인간적인 멋진 분 바로 늑투님이십니다.





●인물평은 계속 이어질까요? 안 이어질까요?.......
제 컨디션에 달렸습니다. 좋은 하루 되세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