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고속 인터넷, IPTV, 유선전화, 이동전화

내가패써를 생각없이 수년간 써오다가

지난 연초에 만울님이 모 통신사 홍보의 달콤한 유혹에 넘어가 IPTV까지 쓰며

24시간 언제든 원하는대로 접속하여 무한의 바다를 항해하고, 묵은 프로그램 꺼내보며 뒹굴거리기를 몇개월

어떠한 편익도 필요도 느끼지 못한채 그저 그렇게 그런 따위들을 소비하며 살다가

2주전 주말 아침

눈뜨자마자 컴터를 켜고 온라인게임을 즐기다가 갑작스런 인터넷 불통사태를 맞이하야

급 흥분상태에 돌입하고...고장수리접수를 신속하게 취하였으나,

오전 10시 신고에 대한 예상 대응시간이 오후 4시 30분이라는 응답을 받고

결국 급 폭발과 심한 공황상태 돌입

그렇게 불안한 일요일 한나절을 보내고

월요일 아침에 중대한 결심을 하게 되었습니다

무 통 신 청 정 환 경 창 조 ~!!!

바로 K사의 모든 통신서비스를 해지하고 무통신 청정 환경을 만들자~!!!

현재 열흘 지났습니다.

지난 주말에 집전화로 걸려온 몇통이 뒷골을 잡아당긴 것 말고는...매우 만족합니다

세상에 해지를 했는데도 끊지 않고 있는 이 거대통신사는 무슨 생각인지 모르겠습니다

자자 다시 본론으로 돌아와서


그동안 많은 시간을 빼앗아간 인터넷과 쓸데없는 IPTV...

없애버리는 동시에 가족이 보이는 놀라운 현상을 체험하고 있고요...

맨날 방에서 겜만 하던 제가 거실에 앉아 사과먹자 고구마먹자 이거저거 주문하니

만울님은 귀찮아졌는지 다시 인터넷 신청하라는 엄살을 부리네요


암턴 가끔은 문명의 이기를 버려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불과 열흘이라지만 딸아이가 엄청 가깝게 다가오는 것을 느끼고 있으니 말이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