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뉴시스】
현대자동차 노사가 올해 임금협상에서 1차 잠정합의안이 부결되면서 다시 파업으로 이어지는 등 진통을 거듭한 끝에 마련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조합원 찬반투표를 벌인 결과 가결됐다.

금속노조현대자동차지부는 26일 지난 22일 마련한 2차 잠정합의안에 대해 울산공장을 비롯한 전주.아산공장, 남양.판매.정비, 모비스공장 등 전체조합원 4만5089명 가운데 4만2694명(투표율 94.69%)이 투표에 참가해 찬성 23266명(54.49%), 반대 1만8620명(43.61%)으로 가결시켰다고 밝혔다.

이로써 지난 5월29일 올해 임금협상을 위한 노사 상견례를 가진 이후 4개월여 끌어온 협상을 마무리했다.

현대차노사는 지난 22일 현대차 임금본교섭에서 기본급 8만5000원 인상과 성과급 300%+400만원, 주간연속2교대제와 관련해서는 생산량 유지(현행 10/10시간 생산량)를 전제로 총액임금을 보전하기로 잠정합의했다.

근무시간은 현행 주야 10/10시간(잔업포함)근무체제에서 주야 각각 8/8+1시간 체제에 합의하는 등 실시시기는 전주공장에서 내년 1월부터 시범실시에 들어가 9월 중 전 공장으로 확대실시키로 했다.

다만 전주공장 시범시행 이후 시행과정상의 문제점 등 제반 조건을 개선해 전 공장에 시행하되 전 공장의 공통적인 시행제도를 전주공장에는 소급해서 적용하기로 했다.

박선열기자 psy@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