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일 밤, 인터넷 여기 저기 뉴스 둘러보다가
맘마미아 영화판이 개봉했다는 기사보고 바로 심야타임 예약하고
옆에서 자고 있던 사람 흔들어 깨워서 새벽 1시 좀 못미쳐 달려간 영화관...

관객, 달랑 열명쯤... 그 중엔 50대로 보이는 부부도 보입니다.

고등학교때,
ABBA 음반 하나 사서, 바늘 닳도록 듣던 시절이 어느덧 25년이 흘럿습니다.

영화 내내 흐르는 ABBA는
머릿속에 끊임없이 25년전의 추억들을 오락 가락 하게 만들더군요...

십 몇년전 '메디슨카운티의 다리' 에서의 여 주인공 '프란체스카' 역에 어울렸던
나이였을 '메릴스트립'은 환갑을 바라볼 나이임을 감안한다면 얼굴은 좀
들어보일지라도 그 춤이며 노래는 용서 하고도 남음이 있습니다.

학창시절 ABBA에 열광했던 40대 이상 회원님들께,
추석 명절 쇠면서 고생하셔서 눈 흘기고 입 튀어나오실 마눌님께,
심심한 위로와 함께 추억 더듬는 용도로 적극 추천 드립니다.
이때, 심야라면 더욱 좋습니다...^^

음악은...영화중 하이라이트 부분,
메릴스트립이 부르는, The Winner Takes It All 입니다.


집에 오니, 새벽 3시가 훌쩍 넘었더라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