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나간 마눌님께서 오늘 귀환하십니다.

저 멀리 뽜리까지 도피하셨다가 근 1주일만의 복귀네요. ㅋ
마누라없는동안 내 맘대로 생활해도되니 좀 홀가분 할 줄 알았는데,
하루지나니 심심하더군요. ㅡ.ㅡ;;

결혼전 혼자 생활할 때, 자취방에서 불켜놓고, TV켜놓고 자는게 버릇이었는데,
마누라 가출(?) 첫날 거실 소파에서 TV켜놓고 잠들었습니다.
새벽되니 고양이 3마리가 제 배를 도약대 삼아 소파 등받이로 뛰어 올랐다
내려갔다... 나잡아봐라 놀이 하는데 갑자기 처량해지더란....ㅎ

두째날 되니... 집에가도 해야 할 일은 많은데, 하고 싶은 일도 없고 무지 심심해지네요.
결혼전까지 자취경력 10년인데, 결혼 8개월되니 도루묵~!
남자는 결혼하면 애된다더니 그런가봐요. 꼭 엄마없는 집에 사는 기분...

그나... 청소랑 빨래랑은 다 해놨는데,
싱크대에 설거지거리가 한가득이라 혼나게 생겼군요. ㅡ.,ㅡ;
어쨌든 오랫만에 마눌님 돌아오시니 기분 좋습니다.
(한편으로 아쉽기도...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