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전반적인 치안상황
○ 일본은 전통적으로 치안상태가 양호한 나라이며, 오늘날에도 각 지역단위로 민,관이 일체가 되어 "안전, 안심거리 만들기"를 위한 다양한 시책을 전개하는 등 자칭 ‘세계일류치안’을 자랑하는 안전한 나라라 할 수 있으나, 최근 폭력단(일명 야쿠자)에 의한 총기발포사건, 무동기 또는 잔인한 방법에 의한 살인사건 등 사회적 이목을 끄는 사건의 발생으로 인해 국민체감 치안은 정부에서 주장하는 것과 같이 높은 것만은 아닌 것으로 분석

※ 일본의 형법 범죄는 2007년 총 1,908,990건 발생, 검거율 31.3%로 2006년에 대비하여 발생은 6.9% 감소, 검거율은 0.5% 증가

< 2007년도 우리 국민 관련 범죄 >
◆ 범죄 피해는 총 1,657건으로 절도가 1,335건으로 80.6%, 폭행,상해 등 폭력범이 132건으로 8%로 전체의 약 90%가 이들 범죄에 의한 것임.
◆ 형법 가해 범죄는 총 2,168건, 792명으로 2006년에 대비하여 각 25.7%, 32%가 증가하였으며 절도가 전체의 77.6%를 차지하였음.

2. 상황별 주의사항
가. 입국시
○ 한일간 비자면제조치(2006. 3. 1) 이후에도 일본에 입국하는 아국인에 대하여는 엄격한 입국심사를 실시
○ 특히 일본내 외국인 불법체류자 중 우리국민이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아 입국심사시 방문목적 등 세부적인 사항을 질문하는 경우가 많아 입국을 거부당하는 사례도 많이 발생하고 있음.
○ 입국 목적, 체류기간 일정, 일본내 친척,지인의 주소 및 연락처 등 입국에 따른 제반사항에 대해 명확한 답변이 요구됨.
○ 여행(관광)의 경우 여행경비 및 여행일정 등을 확인하기도 하므로 준비가 필요함.

※ 일본은 신용카드로 대금 결재가 안되는 점포가 상당수 있으므로 체제시 사용할 어느 정도의 현금 소지가 필요

나. 외출시
○ 외국인 불법체류자에 대한 단속이 강화되고 있어 경찰이나 입관 등 관계당국에서 체류자격 확인을 위한 신분증 제시(여권, 외국인등록증 등)를 요구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외출시에는 반드시 휴대해야 함.  

다. 보도를 걸을 때
○ 일본은 보도와 자전거도의 구분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며 자전거를 이용하는 사람들이 많아 보도를 걸을 때는 특히 뒤에서 오는 자전거를 염두에 두고 보도의 가운데보다는 가장자리를 걸으며 여럿이 같이 갈 경우는 옆으로 나란히 걷기 보다는 앞뒤로 걷는 것이 다른 통행인의 보행에도 지장을 주지 않으며 교통사고를 예방할 수 있음.

라. 지하철 이용시
○ 지하철 내에서 성추행으로 입건되는 경우가 종종 발생하고 있으므로 가능한 여성과 접촉하지 않도록 노력하며 양손을 올려 손잡이나 봉을 잡는 등 상대방의 오해를 사전에 예방할 필요가 있음.
○ 성추행을 한 것으로 오해를 받았을 경우에는 본인이 하지 않았음을 현장에서 명백히 전달해야 하나 외국인의 경우 의사소통이 제대로 되지 않아 임의동행 또는 현행범 체포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사후 형사사건 처리도 많은 애로가 있으므로 사전 예방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함.

※ 아침출근 등 러시아워 시간대에는 여성전용칸을 운용하는 경우가 있으므로 잘 확인하고 탑승할 것

마. 금융기관에서 현금 인출 후
○ 은행 등에서 현금인출 후 돌아가는 도중 모르는 사람이 돈이 떨어져 있는 곳을 가리키며 ‘돈이 떨어졌는데요’라고 말을 걸거나 어깨를 두드리며 ‘옷이 더러워져 있다’고 알려주는 경우 다른 공범에 의해 인출한 현금이나 카드를 절도당할 수도 있으므로 주의 요망

바. 물품보관함 이용시
○ 관광중 물품구입, 개인소지품 등을 지하철역 등에 설치되어 있는 물품보관함 (100엔 동전을 투입하고 물품을 보관)에 보관할 경우에는 이를 대상으로 한 절도가 자주 발생하는 점을 상기, 여권이나 귀중품은 반드시 개인이 소지할 것

사. 유흥업소 이용시
○ 한국크라부 등 아국인이 경영하는 유흥업소라 할지라도 전혀 모르는 업소에서는 소위 바가지를 쓸 수 있으므로 현지인과 동행 또는 소개를 받아 가는 것이 안전함.
○ 업소내에서 만취하여 시비, 난동의 경우는 물론 접대부 여성이라 할 지라도 지나친 스킨쉽은 폭력, 강제추행 등 혐의로 체포될 수 있음.

아. 물건 구매시
○ 일본의 슈퍼마켓, 편의점, 쿠스리야(薬屋 : 약, 화장품, 세제 등을 진열해 두고 파는 가게) 등에는 만비끼(万引き: 상점에 전시,진열된 물건을 슬쩍 가져가는 행위로 절도죄에 해당)에 대처하기 위해 CCTV, 경보장치 등 기계적 감시장치 이외에 경비회사에 의뢰하여 ‘만비끼G맨’이라는 사복 보안요원을 배치하는 경우도 있는 바, 사소한 물건이라도 값을 지불치 않고 가져가서는 안됨.

< 관련 사례 >
◆ 아국인 관광객이 쿠스리야에서 화장품 몇 가지를 산 후 종업원에게 “덤으로 달라.”며 진열된 물건을 집어가다 절도범으로 몰린 사례 발생(한국에서는 화장품 구입시 덤으로 샘플화장품을 준다는 식의 항변은 통하지 아니함)

3. 주요 사건 사고 예방 및 대처
○ 일본에서의 사건,사고의 예방 및 대처는 국내에서의 요령과 큰 차이가 없으나 일본 전체 형법 범죄에서 약 75%를 차지하는 절도 중 몇 가지에 대해 설명하고자 함.

가. 차량내 절도
○ 자동차를 비운 사이에 차량내에 있는 귀중품 등을 훔쳐가는 것으로 2007년 168,129건이 발생하였으나 검거율이 24.5%에 그침
○ 예방을 위해 편의점 물건 구입 등을 위해 잠깐이라도 자동차에서 떠날 때는 반드시 문을 잠그는 것을 습관화하고, 차량내에 귀중품, 가방, 현금 등이 두지 않으며, 유리창 파괴나 외부충격을 감지하는 경보장치 등을 설치하는 것이 좋음.

나. 빈집털이
○ 주택, 건물 등에 침입하는 절도 중에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범죄로 2007년 76,896건 발생
○ 예방을 위해 문 또는 창문에 보조 자물쇠를 추가로 설치하여 침입에 시간이 걸리도록 하고, 유리창을 파괴하기 어렵도록 방범 유리창을 사용하며, 움직이는 물체에 반응하는 Sensor-Light를 사각지대에 설치하는 것이 좋음.

다. 날치기
○ 주로 오토바이 (자전거도 가능)를 이용하여 이동중인 사람의 배후에서 접근하여 가방 등을 훔쳐가는 것으로 피해자 중 92%가 여성이며 도보중 피해가 62% 차지    
○ 예방책을 위해 가방을 차도 반대방향으로 매는 등 드는 방법을 항상 의식하고, 후방에서 오토바이나 자전거나 다가올 경우에는 경계하며, 야간에는 가로등이 있어 밝거나 사람 왕래가 많은 곳을 이용하고 도보중에 메일이나 통화는 자제하는 것이 좋음.
○ 피해를 입은 후에는 ‘도로보우다(도둑이다)“ 등 큰 소리를 지르는 한편, 가능한 신속하게 110(우리나라의 112)에 신고

4. 사건 사고 다발지역
가. 신쥬쿠 카부키쵸(歌舞伎町)
○ 동경의 대표적인 유흥가로 크럽(Club) 등 술집과 풍속업소가 밀집해 있어 폭력사건이 다발하는 지역인 만큼 과음 등으로 인해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가 요구됨.
○ 혼자서 술에 취해 전화하는 등의 행위는 강도를 당할 우려도 있으므로 반드시 안내인이나 동반자와 함께 할 것

나. 록본기(六本木)
○ 신쥬쿠 카부키쵸와 마찬가지로 풍속업소 밀집지역으로 외국인의 호객행위에 의해 안내되어 가는 경우 바가지요금을 지불해야 하거나 마약 또는 각성제의 구입을 권유․강요하는 경우도 있으므로  안내인 없이 출입하는 것을 자제할 것

다. 신쥬쿠 쇼쿠안도오리(職安通り), 오오쿠보(大久保)
○ 우리국민이 경영하는 식당, 술집 등이 많은 교민밀집지역으로 일본 경찰 등에서 불법체류자 단속을 위해 신분확인을 위해 여권제시 등을 요구하는 경우가 많으므로 여권을 반드시 휴대

※ 여권을 휴대하지 않아 경찰서에 임의동행된 이후 지인을 통해 여권을 경찰서에 지참하게 하여 확인시킨 후 귀가한 사례가 있었음.

○ 우리 국민간의 음주에 의한 폭력사건 또는 기물파손으로 현지 경찰에 체포되어 통보되어 사례도 상당수 있으므로 시비에 휘말리지 않도록 주의 요망

5. 그 외 참고사항
가. 배낭을 매는 경우
○ 동경의 지하철에는 배낭을 등 뒤로 매지 말 것을 권유하는 안내문을 볼 수 있는데 이는 등에 매달린 가방으로 인해 주변의 승객에게 불편함을 초래하는 것을 방지하기 위함과 소매치기 등 범죄 피해를 예방하기 위한 것임.

나. 법률제도 전반
○ 일본의 법률제도 상당부분이 한국에 도입되어 사실상 일본에만 특이한 법령, 관습은 없다고 하여도 과언이 아니나, 같은 내용의 범죄라도 법정형이 우리나라보다 중하게 규정되어 있는 경우가 많고 법집행 또한 엄격한 것이 다른 점이라 할 수 있음.

※ 예컨대, 경미한 폭행, 음주소란, 사고 없는 단순무면허운전, 단순음주운전의 경우 우리나라에서는 불구속수사가 일반화되어 있으나 일본에서는 체포되어 판사의 처분이 있을 때까지 통상 한달 정도 유치장생활을 한 후에야 풀려날 수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