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주유경고등이 들어와서 오늘 10리터를 주유했습니다. 상대적으로 소량을 주유한 것은 지난 번에 올렸던 연료소모량 계산 방식(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free_bbs&no=56198)에 따른 계산에 오차가 얼마나 생기는가 확인하려는 목적이 있기 때문입니다. 매 운행마다 확인한 연료소모량을 누적하여 주유량과 비교함으로써 검증할 계획입니다. (현재 예상으로는 거의 일치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10리터 주유 전, 후의 주행가능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행가능거리
전: 124
후: 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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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193

정확한 수치는 아니지만, 이 중 실제로 주행할 수 있는 거리는 대략 163km, 연료로는 8.45리터로 추정됩니다.
(추정치에 오차가 생기기는 하지만, 주행 상황에 따른 증감소분을 고려하면 매번 거의 맞다는 것을 경험했습니다. 추정 방법에 대해서는 다음 기회에 별도로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와 같은 오늘 낮에 근거리 운행을 마치고 말씀드리고자 하는 전용도로 주행을 하기 전 트립의 수치는 다음과 같습니다.

주행가능거리 / 주행거리 / 가동시간
284 / 5.7 / 28분

(참고로 5.7 킬로미터를 주행하는데 500%에 달하는 주행가능거리가 소진되었습니다. 초기 오차와 단거리 시내 주행의 영향입니다. 시내 주행시 주행거리의 평균 200-300%의 주행가능거리가 소진이 됩니다.)

이 상태에서 다음 구간을 왕복 운행하였습니다.

운행 시간: 22시-24시 사이
구간: 인천 계양삼거리-서울 마포구 방울내동길 왕복
구간 내 주요 전용도로: 외곽순환, 자유로, 강변북로

주행 완료시 트립 수치 정리 (주행가능거리 / 주행거리 / 소요시간)

주행1: 251 / 25km / 32분
주행2: 224 / 24.7km / 36분

<주행 1-상세>
거리: 25.201 km
소비연료: 1,517.35 cc
도착시 연료 온도: 49도
연비: 16.61km/L

<주행2-상세>
거리: 24.780 km
소비연료: 1,485.34 cc
도착시 연료 온도: 69도
연비: 16.68km/L

<가속 페달 조작 방법>
1. 전용도로 구간에서 목표 속도가 되면 페달에 올려놓은 발에 거의 힘을 주지 않는다.
2. 힘을 주더라도 미세하게 힘을 주거나 빼서 연료소모량을 아주 미세하게 조절한다. 그렇지 않으면 원하는 것보다 훨씬 많은 연료가 소모될 수 있다.

<주행 방법>
1. 강변북로 해당 구간의 경우 80km를 유지하기 위한 적정선은 15 mm^3 이하이며, rpm으로는 1500rpm 내외가 된다.
  (연료소모량을 모니터링할 수 없다면, rpm과 차량의 느낌으로 알 수 있다.
   속도계 80km 구간에서 속도가 조금씩 떨어지거나 차량에 힘이 부족하다고 느껴진다면 가속 페달을 아주 미세하게 조작하여 rpm을 1550 내지는 1600 정도로 상승시킨다.)
2. 속도 유지를 위해 가속이 필요한 경우 15-17mm^3 정도의 분사량이면 충분하며, 원하는 속도에 도달하면 다시 1과 같은 정도로 유지한다.
(이때 가속, 감속 두 경우 모두 가속페달은 되도록이면 미세하게 조절한다.)

이때 차량 속도가 원하는 영역에서 유지가 되는 조건하에서 최대한 발에서 힘을 빼서 가속 페달 깊이를 줄인다. 속도가 유지되는 상태에서 가속 페달 깊이가 줄어들면 줄어들수록 연료분사량은 적어지고, 구간 연비가 향상된다. (주의사항: 속도가 유지되는 정도로 가속페달의 깊이를 줄어야지, 지나치게 줄이면 다시 가속을 해야 하는데, 이 경우 연료 소모가 많아질 수 있다. 적정한 가속 페달 깊이는 운행 중 실제로 해보면서 감을 익혀야 한다.)

<응용 방법>
자신이 자주 다니는 도로의 구간별, 상황별 목표 속도를 설정하고 목표 속도 중심으로 미세하게 가속 페달을 조작하여 적절한 힘을 유지한다.

<요점 정리>
자주 다니는 구간의 경우 목표 속도를 설정하고, 이를 유지하면서 가능한 한 가속페달의 깊이를 줄인다.


<첨언>
1. 장거리 주행에서 보통 16km/L대 연비가 나오고, 최고 기록으로는 18.82km/L로 달려본 적도 있습니다. 장거리 운행뿐만 아니라 평소 운행에서도 고연비-저비용 운행 방법을 습득하기 위해 신경을 쓰는 중입니다. 오늘 올린 글은 그러한 관심의 일부 결과물입니다.
2. 시내 주행의 고수가 진정한 고수라고 생각하는데, 솔직히 시내주행의 고수가 되는 길은 멀고도 험한 것 같습니다.
3. 올려드린 수치에 약간의 오차가 있을 수도 있으나 수치차이는 그리 크지 않을 것으로 생각합니다.


첨부#1: 주행 1 상세 이미지 (그림 1-11)

첨부#2: 주요 구간(자유로-강변북로 동영상: 구간연비 20-22km대 포함)


주행 경로
http://www.kiasportage.net/zboard/data2/free_bbs/BeeLineGPS_Track_2008_07_28.jpg

주행 경로의 지형 프로파일(본문의 글은 아래 그림의 역방향임)
http://www.kiasportage.net/zboard/data2/free_bbs/%C1%F6%C7%FC_%C7%C1%B7%CE%C6%C4%C0%CF.JP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