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차도 팔고나면 땡이군요..
- [서경] 서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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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 올드 고객들이 불만을 터뜨리고 있다. 세피아, 크레도스 등 단종된 차량에서 동일한 결함이 계속 발생하고 있지만 기아차가 무상 보증 기간이 끝났다는 이유로 '나 몰라라'하고 있기 때문이다.
4 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홈페이지 등에 올 들어 세피아 인패널(대시보드)이 들뜨거나 뒤틀어진다는 불만이 50여건 들어왔다. 홍모씨는 지난달 28일 게시판에 "대시보드가 입을 벌릴 정도로 들떠 미관상 좋지 않고 시야 확보에도 애로가 있다"며 "8년 이상 된 차는 (무상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자신들의 차 수명이 8년이란 말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모씨는 그 며칠 전 올린 글에서 "몇해전 대시보드 무상 수리를 받았는데 똑같은 현상이 재발했다"며 "명백한 하자 사항인데도 이번에는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니 억울하다"고 밝혔다.
세피아는 1992년 9월∼2001년 5월 생산된 뒤 단종됐다. 대시보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소비자원은 99년 9월과 2000년 8월 두 차례 기아차에 신속한 수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이에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보증 기간을 8년으로 늘려 무상 수리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과 직결되지 않아 리콜은 실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무상 수리 사실을 모른 채 지나쳤고, 수리를 받았던 차 중에도 대시보드 들뜸 현상이 다시 일어나는 사례도 잦았다.
기아차는 출고 8년 이상 된 차는 소비자가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소비자원을 통해 접수된 차량은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바로 기아차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20만∼3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 이중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세피아뿐 아니라 2000년 8월 단종된 크레도스도 같은 내용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무상 수리 캠페인을 진행한데다 단종된지 8년이 지난 구형 모델이란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폐차할 때까지 무한 보증을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GoodNews paper ⓒ 국민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4 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홈페이지 등에 올 들어 세피아 인패널(대시보드)이 들뜨거나 뒤틀어진다는 불만이 50여건 들어왔다. 홍모씨는 지난달 28일 게시판에 "대시보드가 입을 벌릴 정도로 들떠 미관상 좋지 않고 시야 확보에도 애로가 있다"며 "8년 이상 된 차는 (무상 수리를) 해줄 수 없다고 하는데 자신들의 차 수명이 8년이란 말인가"라는 글을 남겼다. 이모씨는 그 며칠 전 올린 글에서 "몇해전 대시보드 무상 수리를 받았는데 똑같은 현상이 재발했다"며 "명백한 하자 사항인데도 이번에는 비용을 부담하라고 하니 억울하다"고 밝혔다.
세피아는 1992년 9월∼2001년 5월 생산된 뒤 단종됐다. 대시보드에 문제가 있다는 지적은 오래 전부터 제기됐다. 소비자원은 99년 9월과 2000년 8월 두 차례 기아차에 신속한 수리를 권고하기도 했다. 기아차는 이에 제품 결함을 인정하고 보증 기간을 8년으로 늘려 무상 수리 캠페인을 벌였다. 그러나 자동차관리법상 안전과 직결되지 않아 리콜은 실시하지 않았다. 이 때문에 많은 고객들이 무상 수리 사실을 모른 채 지나쳤고, 수리를 받았던 차 중에도 대시보드 들뜸 현상이 다시 일어나는 사례도 잦았다.
기아차는 출고 8년 이상 된 차는 소비자가 비용 부담을 해야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면서도 소비자원을 통해 접수된 차량은 무상 수리를 해주고 있다. 하지만 소비자원에 불만을 제기하지 않고 바로 기아차서비스센터를 찾는 고객들은 20만∼30만원의 비용을 부담해야 해 이중적인 행태라는 지적이다. 세피아뿐 아니라 2000년 8월 단종된 크레도스도 같은 내용의 불만이 끊이지 않고 있다.
기아차 관계자는 "이미 무상 수리 캠페인을 진행한데다 단종된지 8년이 지난 구형 모델이란 점 등을 감안해야 한다"고 "폐차할 때까지 무한 보증을 할 수는 없다"고 해명했다.
지호일 기자 blue51@kmib.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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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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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가 그렇죠머...
에구~
나의 첫 차 세피아...매형한테 공짜로 얻은 차였었는데...94년식이었구요. 저도 그때 대쉬보드가 떠있었어요. 밖에서 보면 앞유리 정면에서 입벌리고 있는 듯 한...그 때 무상수리가 됐었던 거였군요. 씁쓸하네...
쩝;;;;;
흠~ 안타까워요...
에휴~
췟~ 기아의 불운의 명차~ 어쩌구 세피아... 그러더니.. 챙피하게 저런 결합........ㅡ.ㅡ;
하지만 비단 저게 우라나라만의 문제일까요?
외국나가면 외국브랜드도 자국에서 저럴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비록 우리나라가 좀 심하긴 하지만요
외국나가면 외국브랜드도 자국에서 저럴수도 있는거 아닐까요?
비록 우리나라가 좀 심하긴 하지만요
이거 무상 수리한다고 많이 떠들었었는데...울 집 차도 무상으로 교체하고 지금은 폐차...
ㅡ.,ㅡ
제가 세피아 인팔넬 들뜸때문에 2~3년 더 타도 되는걸 열받아서 그냥 폐차시켰네요..
덕분에 스퐁이를 만났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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