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전 4월쯤에 사이드리피터 일반장터 사기거래건때문에

사이버수사대에 신고를 했었다고 한적이 있거든요~~

(http://www.kiasportage.net/zboard/spboard.php?id=free_bbs&no=50798)

그래서 그 당시 제가 거래를 했던 계좌번호의 계좌주를 잡았다고 전화가 왔네요.

그런데 돈 몇푼 안되는 사기거래라 그런지... 형사놈들... 사건 처리하는거 정말 맘에 안드네요.

오늘 10시 30분즈음에 전화가 오더니 예전에 사이드리피터 사기거래에 관한 계좌주를 잡았다고 전화가 왔네요.

그러더니 다짜고짜 그사람과 통화 좀 하라네요 ㅎㅎㅎㅎ

이후 그 계좌주라는 사람과의 통화내용입니다..

계좌주 " 제가 그 통장(사이드리피터 거래할때 돈 입금한 계좌번호)을 사용하는 사람인데요.. 지금 현재도 사용하고
            있는데 그러한 돈이 입금된적이 없거든요. 대체 아침부터 출근하려는 사람 잡아와서 이러면 되겠습니까??"
               -- 흠 괜히 미안해지네요 일요일날 출근하려는 사람 잡아왔다니깐요 ^^;

본인 " 그런거에 대해선 전 잘 모르구요. 돈이 입금됐는지 안됐는지는 계좌내역 확인하면 되자나요."

계좌주 " 오늘 일요일인데 그런걸 어떻게 확인을 합니까"

본인 " 인터넷 뱅킹 할 줄 모르세요? "  <-- 그런데 혹시 전화상으로도 계좌내역 조회가 되진 않는지요?

계좌주 " 그런거 할줄도 몰라요~"

본인 "알았어요 그럼 형사 바꿔주세요 "

본인 "형사님 어차피 그분하고 대화해서 말이 안통할 것 같으니깐 계좌내역 조회해보시구요.
         제가 그 당시 통화내용(계좌번호 불러주는거나 거래내용 얘기하는것) 녹음한거 있으니까
         그거랑 비교해보시면 되지 않나요?"  <-- 흠.. 형사가 멍청한건지.. 아니면 귀찮은건지ㅎㅎ
          어떤식으로 수사를 하라고 조언까지 해주네요 ^^

그런데!!! 형사님의 대답이 정말 뒤로 넘어갈정도로 황당합니다.

형사 " 그런데요~ 지금 저 양반이 나이가 좀 있어요. 제가 볼때는 인터넷뱅킹이고 폰뱅킹이고 전혀
          할줄 모르는 사람같거든요. 어쨋든간에 그럼 월요일에 계좌내역 은행가서 뽑아오라고 했으니까
          그리고 그놈들이(아예 그 계좌주는 범인일거라는 전제는 안하는듯...) 계좌번호를 불러줄때
           잘못 불러줄 수 도 있으니깐요 일단은 계좌번호 확인부터 하고 연락드릴께요
          그때 확인후에 만약에 돈 입금된거 있으면 다시 돌려주기로 했으니까 연락 기다려보세요 "

          ===> 아니!! 나이먹은 사람이라고 꼭 인터넷뱅킹 못한다는 법 있습니까??? 폰뱅킹 못하나요???
                  그리고 제가 그 거래사기범과 통화를 할때 계좌번호를 불러달라고 했을 당시!!!
                  계좌번호를  두번이나!!! 확인하는 통화내역까지 있는데도  그놈들이
                  계좌번호를 잘못 불러줬을리가 있습니까???????

정말 황당하더군요.

꼭 말하는 투가  돈만 돌려주면 되니까 그냥 여기서 끝내자... 식으로 얘기를 하는거 같더군요.

하도 기가막혀서 아니 돈만 돌려받으면 끝인가요????

물었더니 일단 지금 계좌주는 범인이 아닌것 같구요. 아무래도 그놈들이 계좌번호를 잘못 알려준거 같으니깐

(두번이나 계좌번호를 확인했는데두 잘못알려준거 같다네요 ^^;;) 일단 계좌 내역 조회하고나서

7만원 입금내역이 있으면 전액 돌려줄테니까 피해금액 복구되는거자나요~~

이따위식으로 말하네요.. 아예 일단 돈만 돌려주고 사건 종결할테니깐 그냥 범인은 안잡겠다...

뭐 이런식이네요 정말 어이가 없네요...

어쨋든간에 월요일날에  계좌내역조회해서 연락준다니깐 기다려보려구요.

피해금액이 적으니까 돈만 돌려받고 적당한선에서 사건 종결하자는 형사의 말투가 정말 성의없네요..

나이도 많은거 같은데 인터넷뱅킹같은거 전혀 할줄도 모를것 같다라는 식의 어이없는 예측도 정말

어이가 없네요.

무작정 그 나이많은 사람은 범인이 아닐거라고 단정짓는 어이없는 판단도 어이가 없네요.

그계좌주로부터 만약에 그러한 입금액이 있다면 전부 돌려주기로했으니까 그럼 되는거 아니냐고

얘기하는 형사의 무책임한 대답 또한 어이가 없네요..

그냥 적당히 묻어가려는 형사의 무책임함이 정말 어이가 없네요.

만약에 이러한 사기건이 (그럴일은 추호도 없겠지만^^;) 매스컴을 타고 신문방송을 탔더래도

이런식으로 할까요??

이런식으로 대처하진 않았을까요??

        " 지금 현재의 계좌주는 범인이 아닌듯 하고요 아마도 실제 범인들은 깡통계좌를 이용하여
           사기거래를 한듯 싶으니 최대한 피해복구를 위해 노력을 할것이며, 진범을 찾기위해
            추가수사를 계속 해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라는 답변을 해주진 않을까요???   ㅎㅎㅎ

제가 너무 제 입장에서만 생각하고 이러는진 모르지만...

성의없는 수사내용이 정말 씁쓸하기만 하네요.

만약에 그 계좌주라는 사람이 정말 범인이라면 이 사건을 계기로 다시는 그 계좌로 사기거래를

안한다던지 다시는 이러한 사기거래를 안할런지는 모르겠으나....

어쨋든 아무런 사전 확인없이도 계좌주는 범인이 아니다라는 단정을 짓는 형사의 초기수사형태조차

정말 맘에 안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