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다시내일] 전교조 선생님에 대한 기억.
- 바람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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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등학교 때....
전교조였던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연좌 시위를 했던 선배들이 생각납니다.
그 때는 아무것도 몰랐고 참여를 해야하는것인지도 몰랐었죠.
그리고 그 선생님께 수업을 들어본 적도 없었기에
"저 선생님은 좋은 선생님인가보다...나도 2학년되면 저 선생님께 수업 들었으면 좋겠다..."
정도로만 생각했었죠.
학생들이 선생님을 지키기 위해 데모를 한다는 것 자체가 충격이었습니다.
물론...아무런 성과없이 그 선생님은 학교를 떠나셔야 했습니다.
그리고 현실에 타협 - 나쁜 의미는 아닙니다. - 하신 다른 선생님들의 수업을 들으면서
아...이래서 선배들이 그 선생님을 지키려 했었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전 전교조 선생님들에 대한 기억이 좋게 남아있습니다.
수업을 들어보면 명확하게 달랐으니까요.
실력들도 굉장히 좋으셨고 무엇보다 '학원같지 않은 수업'을 진행하셨습니다.
지금은...
진실이 왜곡되지 않고 전달되기에는 그 길이 멀고 험난한,
너무나 가혹한 세상인 듯 합니다.
그리고 세상은...
소수의 불의에 따르는 다수의 무지와
그에 맞서는 극소수의 정의가 끊임없이 얽혀가는 것인듯 합니다.
그래도...
역사는 극소수의 정의 편이라는 것을 믿어 의심치 않습니다.
언제나....
훗날을 기대하며 살아가야 하는, 그래서 현실에선 좌절의 연속인
안타까운 대한민국입니다.
초등학생을 키우고 있는 아버지의 우울한 아침입니다.
P/S
선배들이 지키려 했던 그 선생님은
이수호 선생님입니다.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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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중학교때였는데...
ㅠㅠ
고1때였던 것으로 기억나네요...
전교조 가입으로 해직된 3분의 선생님을 구명하고자...
학생회에서는 수업을 거부하고,
1,2,3학년 전체 학생이 운동장에 모여 침묵시위하고...
선배들이 나누어주는 소금 한 주먹 받아들고, 재미난 듯 얼떨결에 투쟁(?) 했던 기억들...
2분은 복직되고, 1분은 끝내 학교를 떠나셨던... ㅡㅡ;;
전교조 가입으로 해직된 3분의 선생님을 구명하고자...
학생회에서는 수업을 거부하고,
1,2,3학년 전체 학생이 운동장에 모여 침묵시위하고...
선배들이 나누어주는 소금 한 주먹 받아들고, 재미난 듯 얼떨결에 투쟁(?) 했던 기억들...
2분은 복직되고, 1분은 끝내 학교를 떠나셨던... ㅡㅡ;;
초창기 전교조 선생님들은 정말 훌륭한 분이 많았는데
제가 초,중고에서 근무했는데 음 지금 상당수 전교조 선생님들은
참 교육을 위해서 그러는것도 아닙니다. 참 슬픈게 학생들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학교내에서 보면 결국 일적게 하고 수당 어떻게 해서든지
더 받으려고 하는 선생님들로 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제가 초,중고에서 근무했는데 음 지금 상당수 전교조 선생님들은
참 교육을 위해서 그러는것도 아닙니다. 참 슬픈게 학생들을 위한다는
미명아래 학교내에서 보면 결국 일적게 하고 수당 어떻게 해서든지
더 받으려고 하는 선생님들로 밖에 안 보이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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