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셜리포트] `우린 남들과 달라` 4차원 연예인의 세계
- [충]응큼너부리(서부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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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ES 장상용 기자] "달콤한 나의… '달콤 살벌한 연인'이라고 하면 큰일난다.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오은수 역할 맡은 최강희입니다.
오은수는요. 물로 치면 맹물, 색으로 치면 회색, 차선으로 치면 중앙선. 딱 보통을 살아가는 이 도시의 서른 한 살 노처녀는 아니고요. 여자입니다. 가장…가장은 빼야겠다. 그렇습니다.
그냥 일자로 가면 될껄 계속 고민하고 나아지지도 않고. 그런 고민을 은수가 하고 있고 저는 연기하면서 이걸 계속 해야 되나? 그런데도 붙잡혀 있고. 내가 연기를 좋아하는건가.
좋아하는 것 같기도 하고 근데 잘 안돼. 요즘엔 연기에 대한 고민 많이 해요. 연기자? 음… 연예인 연기자 이런 것들? 해 말어? 말면 배고파. 그래서 안돼요."
최근 첫 방송한 SBS TV 금요드라마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주인공을 맡은 탤런트 최강희가 한 케이블 매체와 가진 인터뷰 내용이다.
포스트모더니즘 소설의 대사를 연상시키는 이 인터뷰는 최강희가 '최강의 4차원 연예인'으로 공인 받은 이유를 알게 해 준다. 발상이나 행동 자체가 남과 다른, 즉 독특한 정신 세계를 가진 4차원 연예인들이 주목을 받고 있다.
최민수·전유성·임재범·조영남 등이 4차원 연예인의 원조라고 한다면 요즘은 최강희·김희철·솔비·노홍철·구혜선·강은비·이정연·강유미 등이 그 계보를 잇고 있다.
최근 버라이어티 등이 강조되는 상황에서 4차원 연예인들은 감초 같은 역할을 톡톡히 해내며 대중과 공감을 하고 있다. 4차원 연예인은 말이든 행동이든 한 눈에 티가 난다. 4차원 연예인을 특징짓는 4대 조건을 소개한다.
★아무 때나 떠난다
4차원 연예인은 어떤 사람들일까. 여러 가지 모습이 있겠지만 모두들 "4차원 연예인은 자아가 특별히 강한 사람"이라고 입을 모은다. "4차원은 자기 중심적으로 사고 하는데 대중은 이를 특이하고 깜찍하다고 받아들인다. 거기서 더 벗어나면 '또라이'가 된다"는 것이다.
남희석은 "일을 그만두고 아무 때나 떠나거나 없어져야 진정한 4차원이라고 할 수 있다. 재능이 뛰어나고 사고가 자유로운 반면 얽매이기 싫어하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최민수·전유성·임재범 등이 대표적. 임재범의 경우 1집을 내고는 1년 이상 오대산 속에 들어가 혼자 살았고, 라디오 DJ를 하다가 어느 날 갑자기 잠적하기도 했고, 3·4집 때는 음반만 내놓고 아예 사라져버렸었다.
한 가수 매니저는 "방송 2시간 전에 임재범이 사라졌다. 매니저가 연락해보니 임재범은 제주도에 있었다. 그 매니저가 사태를 수습하느라 엄청 애를 먹었다"고 회고했다.
★카메라 앞에선 돌변, 100% 실력 발휘
4차원 연예인은 생각과 달리 내성적이다. 그런데 카메라 앞에서는 100% 실력을 발휘한다. 본인의 모습을 그대로 보여주는데 두려움이 없기 때문.
강영원 KBS 예능 2팀장은 "평소 재능이 있는데 카메라 공포증 때문에 이 바닥에 떠나는 연예인이 무지 많다. 김세환의 경우 분장실에선 최고의 입담을 자랑하는데 막상 오락 프로그램에서 실력을 발휘 못해 화면에서 사라지게 됐다"면서 "4차원은 알고 보면 내성적인 경향이 강하지만 남을 의식하지 않는다. 카메라 앞에서 자기 역량을 100% 이상 발휘하는 사람"이라고 전했다.
★어록에 철학이 있다
4차원 연예인에겐 당연히 어록이 따라다닌다. 하지만 보통 어록과 다르다. 김제동 어록은 감동을 주지만 "어디다 지문을 묻혀?(어딜 만져?)", "너는 식혜의 밥알이야. 곧 가라앉아(너도 인기가 곧 떨어질 거란 뜻)" "네가 뭔데 나한테 리모콘을 쏴?(이래라 저래라 하지 마라)" 라는 식의 지상렬 어록은 사람을 쓰러지게 만든다.
"고슴도치의 등을 가르면 밤이 나온다" 등 에릭의 4차원 발언도 인터넷에서 유명하다. 솔비는 MBC TV 드라마 '라이프 특별조사팀'에 출연하면서 "평소와 다를 것 없는 4차원 캐릭터여서 회사에서도 따로 연기 수업도 안 시켜줬다. 대사가 거의 평소 내 말투 같았다"고 말하기도 했다.
★종교적으로 자유롭다
4차원 연예인은 종교적으로도 자유롭다. 결혼 직전 불교에 귀의, 박박 깎은 머리로 결혼식을 치르기도 했던 임재범(지금은 기독교에 심취해 있다)은 "음악을 하다 보면 영혼을 건드리는 기회가 있다. '도대체 나는 누구인가'를 알고 싶었다. 어느 날 갑자기 '밥 먹고 사는 것'의 의미를 잃어버린 것이다. 다양한 종교를 체험해봤다"며 말한 바 있다. 강은비는 최근 힌두교로 개종했다는 사실을 밝혀 화제를 모았다.
최규원 컴퍼니원 엔터테인먼트 대표는 "4차원은 자기 세계에 남이 들어와 다른 색깔 입히는 것을 용납하지 않는다"고 전했다.
장상용 기자 [enisei@joongang.co.kr]
[충]응큼너..
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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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고보지요 ~ ㅋㅋㅋㅋㅋ
과연 가능하실련지...응큼너부리님..ㅋㅋㅋㅋ;
멀국....오래간만에 듣는 사투리입니다...울 할머니 살아계실 때만 해도...할머니 (멀국) 더 주세요 했었는데...
지상렬 짱...^^;;;
저도 지켜볼랍니다.ㅋㅋㅋㅋ
오랬동안 기억되고 싶은데....
사람의 기억력이란 눈앞에것만 보는것이 있어서....ㅜㅜ
사람의 기억력이란 눈앞에것만 보는것이 있어서....ㅜㅜ
식혜의 밥알 맛있는데..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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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혜의 밥알이 되지않고 멀국(사투리)이 되게꼬롬 꾸준히 노력하는 응큼너부리가 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