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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뱃살이 역류성 식도염의 ‘배후’라니…


정상치보다 발병률 1.5배 커…흡연 수준
식사·수면 장애 고통…10년새 2배 늘어


유산소운동 하고 술·담배 피해야 예방

가슴이 화끈거리거나 신물이 자주 올라오는 증상이 나타나고 위장 내시경 검사에서 식도 염증이 발견되는 ‘역류성 식도염’의 주요 원인 가운데 하나가 복부 비만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역류성 식도염은 식사 습관의 서구화와 비만 인구의 증가 등으로 최근 들어 크게 늘고 있다. 기존에도 역류성 식도염이 비만과 관련 있을 것으로 여겨지고 있었지만, 복부 비만과의 관련성이 대규모 조사로 분석되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연구진은 적당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이 역류성 식도염을 예방하는 방법이며, 이를 위해 단순한 다이어트보다는 유산소운동과 함께 식사 습관의 변화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 복부 비만, 역류성 식도염 일으킬 가능성 1.5배 높여= 서울대병원 강남센터 김동희·정수진 교수팀은 이 센터를 찾은 7078명을 상대로 한 내시경 검사와 복부 시티(CT·컴퓨터단층촬영) 자료를 분석한 결과, 복부 비만이 역류성 식도염을 일으키는 주요 원인으로 나왔다고 최근 밝혔다. 이번 연구 결과는 소화기관 계통 질환 관련 국제학술지에 지난 4월 실렸다.

연구 결과를 보면, 내시경 검사로 역류성 식도염이 진단된 집단과 그러지 않은 집단을 두고 성별, 나이, 흡연, 음주, 체질량 지수 등 역류성 식도염의 다른 위험 인자가 영향을 주지 않도록 조정한 뒤 비교했을 때, 복부 비만이 있으면 그렇지 않은 사람보다 1.5배 더 역류성 식도염이 많은 것으로 나왔다. 대사증후군도 1.4배 더 역류성 식도염 발생 위험이 증가했다. 대사증후군은 복부 비만, 고혈압, 당뇨 전단계, 높은 중성지방 수치, 높은 나쁜 콜레스테롤 수치 등과 같은 대사적 이상을 총괄하는 증후군으로, 이 증후군이 있는 사람은 심장 및 혈관 질환의 가능성이 높아진다.

또 복부 비만 가운데에서도 가장 위험하다고 알려진 내장 지방량이 많을수록 역류성 식도염 위험성은 증가했는데, 내장 지방량 기준으로 조사 대상을 네 집단으로 나눠 비교해 보니 내장 지방이 가장 많은 집단은 거의 없는 정상·집단에 견줘 1.6배나 역류성 식도염을 많이 앓고 있었다.

한편, 이번 연구에서도 흡연과 음주는 역류성 식도염의 위험 요인으로 확인됐으며, 담배를 피우는 사람은 그러지 않은 사람보다 1.5배, 음주는 1.4배 더 역류성 식도염을 앓을 가능성이 높아지는 것으로 나왔다.

다만, 이번 연구는 중산층 이상의 사람들만을 대상으로 한 자료라는 약점이 있다고 연구진은 덧붙였다.

■ 역류성 식도염 환자의 절반이 식사나 수면에 어려움 겪어= 최근 발표된 연구 결과를 보면 내시경 검사에서 확인된 역류성 식도염 환자는 1996년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3.5%에서 2006년 7.9%로 갑절 이상 늘었다. 역류성 식도염의 증상은 주로 명치 끝에 통증을 느끼거나 종종 위액이나 위 내용물이 역류해 올라와 신물을 느끼는 것들이다. 이 때문에 음식 섭취나 수면에 방해를 받기도 한다. 박수헌 가톨릭대 의대 성모병원 소화기내과 교수팀이 2007년 10월~2008년 2월 전국 병원 90곳을 찾은 역류성 식도염 환자 1만2천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전체 환자의 절반 이상이 식사나 수면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난 바 있다. 구체적으로는 신물을 느끼는 환자가 전체의 68%, 명치 끝 통증이 65%, 가슴뼈 안쪽을 파는 느낌이 59%, 쉰 목소리가 50% 등이었다. 이 때문에 전체 환자의 53.4%가 수면 장애를, 50.1%는 식사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대답했다. 이 조사에서 직업별로 환자군을 분류한 결과 주부가 32.7%, 회사원 29.4%, 자영업 15.9%로 나타나 주부도 이 질환의 예외가 아닌 것으로 분석됐다.

역류성 식도염 예방·치료를 위한 생활 수칙은 비만하지 않도록 적절한 몸무게를 유지하는 것과 더불어 금연, 절주와 함께 식도의 괄약근을 약하게 하는 음식은 먹지 않는 것이다. 대표적으로 술, 커피, 탄산음료, 튀김 등 기름진 음식, 초콜릿, 겨자, 아스피린 등 진통소염제 등이다. 밥을 빨리 먹다 보면 공기가 위장에 많이 들어가 위장이 늘어나면서 위의 내용물이 식도로 올라올 수 있으므로 식사는 천천히 하고, 잠자기 전 3시간 안에는 음식을 먹지 않도록 해야 한다. 잘 때는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것이 좋고, 높은 베개로 상체를 높이는 것이 권장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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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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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응큼너부리(서부당) 작성자 2008.07.01. 15:48
흡연은 반드시 피해야하구요..뭐 월급쟁이 살다보면 술은 못피하죠..
스트레스 받으면 퇴근후 술 마시잖아요..ㅋㅋ 직원들과 당연히 커피한잔 하실테고..
퇴근하고 나서나 휴일에 사랑하는 가족들과 함께 운동을 하셔서 저처럼 배나와서 고생하지 마시고
날씬한 몸매와 튼튼한 체력으로 기나긴 밤 훌쩍 보내시길 바랍니다..
[서경]예린아빠 2008.07.01. 16:12
요즘 이병으로 고생좀 하고있습니다... ㅡ.ㅡ;;; 과식 과음 금물입니다
[서경]오설록 2008.07.01. 17:24
결론은 먹고 바루 누우면 살찌고 + 음식물역류...(식도염발생)
적당한 식사와 운동이 필수란말인데......이게 생각보다 잘 안된다는거..-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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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dook 2008.07.01. 23:59
역류성 식도염으로 두달간 약먹은 사람으로써... 젤중요한건... 먹고 최소 30분 이내에는 눕지 말아야된다는거... 그것만 지키면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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