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넷에서는 이런 글을 안보셨으면 하는분들도 계실줄 압니다. 죄송합니다.
그래도, 지금 상황은 국민이 알건 알아야 된다고 보고 되도록 많은 분들이 보셨으면 하는 마음에
이런 글을 올립니다.
-참고로 지방사람들은 사태의 심각성을 100% 받아 들이지 못하고 있습니다.
항상 한두단계씩 거쳐 오다보면 있는 그대로 전달되지 않기에.....

[논평] 이정희 의원 폭력적 연행, 이성을 잃은 이명박 대통령에 대한 결사항전을 선언한다.

경복궁 역 앞에서 경찰에 의한 시민들의 막무가내 연행에 항의하던 이정희 민주노동당 의원이 연행됐다. 독재로 회귀하는 이명박 정부에게 야당 정치인은 없다. 이명박 정부의 독재는 회귀중인 국회의원을 연행하는 사태까지 치달았다. 현직 의원이 평화로운 집회를 하려는 시민들을 보호하다 처참하게 짓밟힌 것이다.

수 십명의 남자 경찰에 둘러싸여 밀쳐지고 넘어지고, 성추행을 당하면서까지 끝끝내 버텼지만 긴급 투입된 여성 경찰에 둘러싸여 호송차에 끌려갔다.

청와대에서 관보게재 철회를 요구하면 농성하던 이정희 의원은 오후 3시 무렵 경복궁역을 통해 빠져나오려는 촛불시위자들이 경찰과 몸싸움을 벌이고 있다는 정보를 듣고 긴급히 경복궁 현장으로 자리를 옮겼다. 이정희 의원은 국회의원 신분임을 밝힌 가운데 시민들을 연행하는 경찰들을 제지하며 소속이 어디인지, 연행지가 어디인지, 연행사유가 무엇인지를 30분 넘게 따져들었다. 경찰은 아무런 답변도 안한 채 이정희 의원을 밀치고 넘어뜨리는 심지어 성추행하는 폭력적 진압을 마다하지 않았다.

이 의원이 호송차량에 끌려가자 시민들은 호송차를 둘러싸고 차량이동을 막았지만 4시 30분 무렵 호송차는 이동했다. 이정희 의원과 함께 권우혁 보좌관도 같이 연행됐으며 시민 20여명도 같이 은평 경찰서로긴급 호송됐다. 강기갑 원내대표와 민주노동당 지도부는 3보1배를 접고 현장에 바로 결합했지만 이미 상황은 종료된 후였다. 경찰은 그런 폭력적 만행을 벌였으면서도 이정희 의원이 자발적으로 경찰차에 올랐다는 유언비어만 퍼트리고 있다.

이성을 잃은 이명박 정부는 백주대낮에 국회의원에게 테러를 감행했다. 관보게재 강행을 위해 막가파식으로 밀어붙이는 이명박 정부는 국회의원의 존엄성과 헌법기관으로서의 권능에도 침을 뱉았다. 국민과 입법부를 깔아뭉개겠다는 계엄령 선포와 다를 바 없다.

이명박 정부는 더 이상 국민의 정부가 아니다. 국민을 탄압하는 독재정권임을 분명히 했다. 이명박 독재정권이 민주노동당에 대한 탄압이 가해질수록 민주노동당은 사즉생 필즉사의 사생결단을 멈추지 않을 것임을 분명히 선언한다. 국민이 선택한 5명의 민주노동당 국회의원은 연행되는 시민들을 끝까지 보호하며 경찰의 폭력에 만신창이가 되더라도 감옥행을 결코 주저치 않을 것이다. 다만 그러한 만행에 대한 죄과는 고스라니 이명박 대통령의 수명단축으로 이어질 것임을 확신하고 확신한다.


2008년 6월 25일
민주노동당 대변인 박승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