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 박주미양 62만9천원 ㅠㅠ
- [경]최강스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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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책회의 울린 '고 박주미양의 저금 62만9천원'
박양 아버지 "촛불집회 참여하기로 약속했는데 물놀이로 사망"
2008-06-11 20:52:10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100만 촛불대행진'으로 파김치가 돼 있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사람들이 11일 눈시울을 붉혔다. 한 통의 편지와 은행계좌로 입금된 62만9천원 때문이다.
자신을 일산에 사는 '박주미 아빠'라고 밝힌 한 시민은 대책회의 사무국에 보낸 편지를 통해 "올 2월초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한지 6일이 되는군요"라며 "인터넷을 통해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게 되는 과정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주권을 찾고자 밝힌 촛불이 그 숫자를 더해갈 때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모씨는 이어 "귀국하자마자 아이들과 약속을 했지요. 우리 가족도 함께 참여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자고 …10일날 시청 앞 광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원에 사는 큰댁 식구들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구요"라며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설명했을 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 그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며 "모처럼 귀국한 터라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겸 현충일 연휴 때 아이들과 함께 시골 고향집을 방문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우리 둘째 딸이 그만 때이른 물놀이를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당했음을 밝혔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옳고 그름을 잘 가려 행동하는 둘째가 늘 믿음직스러웠는데…그래서 친구들도 아주 많았답니다"라며 유명을 달리한 둘째딸을 그리워하며 "아이들과 약속했던 10일, 결국 우리 가족은 촛불을 들지 못했고 둘째 딸의 장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고사리 손 13살의 사랑하는 딸을 떠나 보내고 아이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오랫동안 모아온 아이의 저금통장에 제법 많은 액수의 돈이 저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주미와 약속한 마지막 약속, 촛불집회, 그 촛불집회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이 돈으로 함께 촛불을 만들고 싶습니다. 집사람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보람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구요. 아이와의 마지막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정성을 보내니 부디 희망을 만드는 데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박주미 아빠,엄마' 명의로 대책회의 계좌로 62만9천원을 입금했다.
고 박주미양의 저금을 송금받은 대책회의는 이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며 "주미 아버님, 어머님 늦게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미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라며 박모씨 가족이 겪은 불상사에 애도를 표한 뒤, "주미가 보내준 소중한 후원금을 값지게 사용하여 부모님과 주미의 뜻을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한없이 따뜻한 마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인가 봅니다. 광우병대책회의도 주미의 마음을 받아 더욱 낮은 자세와 따뜻한 마음으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박양 아버지 "촛불집회 참여하기로 약속했는데 물놀이로 사망"
2008-06-11 20:52:10 기사프린트 기사모으기
'100만 촛불대행진'으로 파김치가 돼 있던 광우병국민대책회의 사람들이 11일 눈시울을 붉혔다. 한 통의 편지와 은행계좌로 입금된 62만9천원 때문이다.
자신을 일산에 사는 '박주미 아빠'라고 밝힌 한 시민은 대책회의 사무국에 보낸 편지를 통해 "올 2월초 중국으로 출장을 갔다가 귀국한지 6일이 되는군요"라며 "인터넷을 통해 광우병 위험에 노출되어있는 미국산 쇠고기를 수입하게 되는 과정 등을 알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국민의 주권을 찾고자 밝힌 촛불이 그 숫자를 더해갈 때 함께 하지는 못했지만 대한민국 국민이라는 사실이 더없이 자랑스럽고 고마웠습니다"라고 밝혔다.
박모씨는 이어 "귀국하자마자 아이들과 약속을 했지요. 우리 가족도 함께 참여하여 작은 힘이나마 보태자고 …10일날 시청 앞 광장으로 가기로 했습니다. 수원에 사는 큰댁 식구들도 그곳에서 만나기로 했구요"라며 "함께 참여한다는 의미가 얼마나 소중한 것인지를 설명했을 때 아이들이 얼마나 좋아했는지 모릅니다"라고 전했다.
그는 그러나 "그런데 그만 그 약속을 지킬 수 없게 되었습니다"라며 "모처럼 귀국한 터라 부모님께 인사도 드릴 겸 현충일 연휴 때 아이들과 함께 시골 고향집을 방문했는데 초등학교 6학년인 우리 둘째 딸이 그만 때이른 물놀이를 나갔다가 사고를 당했습니다"라며 예기치 못한 불상사를 당했음을 밝혔다.
그는 "남을 배려할 줄 알고, 옳고 그름을 잘 가려 행동하는 둘째가 늘 믿음직스러웠는데…그래서 친구들도 아주 많았답니다"라며 유명을 달리한 둘째딸을 그리워하며 "아이들과 약속했던 10일, 결국 우리 가족은 촛불을 들지 못했고 둘째 딸의 장례를 치러야만 했습니다"라고 밝혔다.
그는 "오늘은 고사리 손 13살의 사랑하는 딸을 떠나 보내고 아이의 유품을 정리하다가 오랫동안 모아온 아이의 저금통장에 제법 많은 액수의 돈이 저축되어 있음을 알게 되었습니다"라며 "주미와 약속한 마지막 약속, 촛불집회, 그 촛불집회에는 함께 하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이 돈으로 함께 촛불을 만들고 싶습니다. 집사람도 그렇게 하는 것이 가장 보람될 것 같다고 이야기하구요. 아이와의 마지막 약속은 지키지 못했지만 아이가 모아온 소중한 정성을 보내니 부디 희망을 만드는 데 사용하여 주시기 바랍니다"라며 '박주미 아빠,엄마' 명의로 대책회의 계좌로 62만9천원을 입금했다.
고 박주미양의 저금을 송금받은 대책회의는 이 사실을 홈페이지를 통해 밝히며 "주미 아버님, 어머님 늦게 애도의 말씀을 전합니다. 주미가 하늘나라에서 행복하길 진심으로 기원하겠습니다"라며 박모씨 가족이 겪은 불상사에 애도를 표한 뒤, "주미가 보내준 소중한 후원금을 값지게 사용하여 부모님과 주미의 뜻을 기리도록 하겠습니다. 많은 사람들의 한없이 따뜻한 마음이 승리할 수 있는 기반인가 봅니다. 광우병대책회의도 주미의 마음을 받아 더욱 낮은 자세와 따뜻한 마음으로 활동하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합니다"라고 고마움을 표시했다.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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찡하네요...
박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박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하늘 나라에서 미소짖고 있을듯!!!
부디 좋은곳으로...
박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찡~~ 합니다... 박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찡하네요......
찡하네요 ㅜㅜ
박주미양의 명복을 빌어봅니다...ㅠ
쯥;;;;찡하네요.....ㅠ
쯥;;;;찡하네요.....ㅠ
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ㅠㅠ
주미양 좋은곳으로 갔겠죠...
맘아프네요... 명복을 빕니다...
찡합니다. ㅠㅠ
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아빠 마음이.......주미야 편히 쉬렴~
주미양의 명복을 빕니다..
아~눈물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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