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현직 경찰간부, 촛불집회 진압 비판

현직 경찰간부, 촛불집회 진압 비판

기사입력 2008-06-10 20:36  
[한겨레] 누리집에 “위법 단정 동의 못해…의사표현 제한 우려”

“주체적 판단·대응 필요” 주장…찬반 댓글 ‘와글와글’

현직 경찰 간부가 평화적인 촛불시위에 대한 경찰의 강경대응은 ‘자의적인 경찰권 남용’이라는 의견을 내부 통신망에 올려 논란이 일고 있다.

10일 경찰청 누리집인 ‘경찰가족 사랑방’에 현재 일선 경찰서 수사과장으로 근무 중인 한 경찰관이 ‘죽림누필’이란 필명으로 ‘촛불 앞의 경찰, 어찌할 것인가’이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 그는 이 글에서 “평화적인 집회에 대하여 집시법 규정 위반이라는 이유만으로 함부로 위법이라고 단정하는 태도에는 동의하기 어렵다”며 “이로 인해서 집시법상의 신고제가 사실상 허가제로 운영되거나, 국민이 집회에 참가하여 시위의 형태로써 공동으로 정치의사 형성에 영향력을 행사할 가능성이 차단될 염려가 있기 때문”이라고 썼다.

그는 그 근거로 집회에 대한 허가제를 금지하고 있는 헌법과 “평화적 집회 그 자체는 공공의 안녕질서에 대한 위험이나 침해로서 평가되어서는 안 되며, 집회의 자유를 행사함으로써 불가피하게 발생하는 일반대중에 대한 불편함이나 법익에 대한 위험은 (중략) 국가와 제3자에 의하여 수인돼야 한다”는 헌법재판소 결정을 들었다.

그는 예를 들어 “법치주의의 기준에 의하면 미신고 집회·시위와 야간시위는 집시법에 위반되는데, 이를 기준으로 진압하는 것이 언제나 옳은가?”라며 “국회의사당 마당에서 흔히 벌어지는, 다수의 국회의원들이 운집하여 어깨띠를 두르고 정치적 구호를 외치는 식의 미신고 옥외 집회 및 시위에 대해 족족 해산시키거나 처벌하지 않는 근거를 찾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그는 1960년 일본에서 시위대가 국회에 난입했을 때 ‘이런 혼란이 초래된 것은 (국민이) 총리에게 반대하기 때문’이라며 진입을 거부한 카시무라 경찰청 장관의 사례를 언급하면서 “그 일본 경찰청 장관은 직위를 잃었지만 그의 철학과 용기는 경찰이 정권의 사병으로 전락하는 것을 막았다”며 “주체적으로 판단하고 당당하게 책임지는 경찰이 대한민국 경찰이 가야 할 길”이라고 주장했다.

경찰 내부 통신망에선 이 글에 수십 건의 댓글이 달리며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이 글은 이날 오후까지 800여건의 조회수를 기록했고, 52건의 추천과 15건의 비추천 의견이 올라와, 촛불시위 진압에 나선 경찰 내부의 고민을 드러냈다. 이 글에 대해 박아무개씨는 “집시법의 목적은 보장과 보호에 있다”며 “그러나 우리는 집회를 처벌의 대상으로 봤고, 이런 시각의 차이가 경찰 공권력을 타도의 대상으로 보이게 만들었다”는 의견을 올렸다. 반면 김아무개씨는 “촛불집회는 순수성을 잃고 청와대로 몰려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경찰과 일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의 일원으로서 ‘군홧발’과 ‘촛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당연히 ‘군홧발’을 선택하겠다”고 반박했다.노현웅 기자 goloke@hani.co.kr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댓글 3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서경] 보사노바 2008.06.11. 13:39
조직에 매인 사람으로 참 어려운 글을 썼네요..
이런 용기가 모여 세상을 밝혀주는거겠지요..^^
profile image
[경]ㄱㅐ란 2008.06.11. 14:00
공직에 있는 분들은 무조껀 포커패이스 & 중도를 지키는 것이....
profile image
[서경]레디어스 2008.06.11. 19:02
경찰관만이 들어갈 수 있는 내부 통신망에 게재된 글이 어떻게 기자에게 입수되어 기사화되었는지도 의문이고...
기자 입맛에 맞게 적절히 편집되어 있는것이 참...
(반면 김아무개씨는 “촛불집회는 순수성을 잃고 청와대로 몰려가는 사태가 벌어지고 있다”며 “경찰과 일반 국민들에게 실망감을 준 것은 사실이지만, 조직의 일원으로서 ‘군홧발’과 ‘촛불’ 가운데 하나를 선택하라면 나는 당연히 ‘군홧발’을 선택하겠다”고 반박했다.)=>이부분...을 시민들이 어떻게 받아들일까요...
김아무개씨가 쓴 긴글은... 다 중략하고 마지막 부분만 편집해놓다니...
김아무개씨는 경찰은 대한민국의 치안책임을 맡고 있는 기관으로, 국민에 의해 선출된 정부를 주체적인(?)판단으로 포기할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경찰관만 볼 게시판에 쓴 글이 기자의 입맛에 맞게 편집되어 기사화되어...
또다시 경찰들이 욕먹는군요...
경찰은 토론도 해서는 안되겠어요...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9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01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4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49040
image
[경]사차원소년 08.06.12.00:49 1174
49039
image
[경]최강스포 08.06.12.00:34 1589
49038
image
흰둥이사랑ⓛⓞⓥⓔ 08.06.12.00:00 1019
49037
image
[서경]정장입은 푸우 08.06.11.21:10 1046
49036
image
[서경]무뚜기 08.06.11.20:20 1553
49035
image
[전]설 유™ [광주] 08.06.11.19:38 1170
49034
image
[충]밀애소년™ 08.06.11.19:33 1162
49033
image
[서경]람보티지 08.06.11.18:57 1510
49032
image
[부경]뿡뿡이 08.06.11.17:44 1105
49031
image
[서경]어진아빠 08.06.11.17:39 1083
49030
image
[강원]hoonistyle 08.06.11.16:03 1020
49029
image
[서경]300 08.06.11.15:57 1649
49028
image
[서경] 보사노바 08.06.11.15:43 1159
49027
image
[서경]외계인 08.06.11.15:43 1098
49026
image
[서경]얀스 08.06.11.15:35 1238
49025
image
[경]『앙드레』™ 08.06.11.15:20 1197
49024
image
[서경]천재™ 08.06.11.14:16 1205
49023
image
[강원]남쪽바다 08.06.11.14:02 1317
49022
image
[서경]꺄오스 08.06.11.13:44 1082
49021
image
[전]설 유™ [광주] 08.06.11.13:19 1032
49020
image
[충]나노사시 08.06.11.13:14 1084
49019
image
[충]짱구아빠 08.06.11.13:08 1100
49018
image
[서경]*티지스타* 08.06.11.12:35 1154
image
아침가리 08.06.11.12:31 1220
49016
image
[전]k200 08.06.11.11:44 1040
49015
image
[충]폭주바돌 08.06.11.11:30 1117
49014
image
[서경]민찬아빠 08.06.11.10:45 1145
49013
image
[서경]스카이엡™ 08.06.11.10:16 1035
49012
image
[서경]*티지스타* 08.06.11.10:10 1188
49011
image
[충]나노사시 08.06.11.09:06 1246
49010
image
[서경]케이디™ 08.06.11.08:16 2525
49009
image
[서경]팬케이크™ 08.06.11.07:44 1092
49008
image
바람소리 08.06.11.07:34 1065
49007
image
[서경]청용 08.06.11.01:30 1475
49006
image
흰둥이사랑ⓛⓞⓥⓔ 08.06.11.00:00 1119
49005
image
[강원]사기꾼 08.06.10.23:14 1455
49004
image
[경]감사감사 08.06.10.23:00 2930
49003
image
[충]푼푼 08.06.10.22:57 1136
49002
image
[충]응큼너부리(서부당) 08.06.10.21:55 1211
49001
image
석초 08.06.10.20:52 10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