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이 별로 맘에 들지는 않지만...

가끔씩 들어오는 스포넷에서, 그나마 돌아다니는 방이 점점 줄어들고 있습니다. 요즘은 아예 자유게시판 첫장만
보고 나가기도 하구요...뭐 스포넷에 대한 열정이 없다는 비판을 하실지도 모르겠지만, 아직도 지나가는 스포티지에 스포넷 스티커 있는지 궁금해서 한번 더 보고는 있답니다.

술 한잔 마시고 대리운전 불러 집에와서...잘까하다가 잠시 잠이 안와서 컴퓨터 켜고 스포넷에 들어와서 여러 글을 읽다가 문득 생각난 질문이었습니다...(질문 및 답변으로 옮겨지진 않겠죠...) 눈팅회원인가 아닌가...지금의 난 분명히 눈팅회원인데...그게 중요한걸까...뭐 그런 이런저런 생각 (아주 잠시)들이 들었거든요...

스포넷 (예전엔 자신있게 스포폐인이라고 썼었는데...)에서 가장 기억나는 두가지는..."어른들의 놀이터""존중과
배려"입니다...앞으로도 제 인생에서 중요한 의미를 갖는 말이구요...자유게시판이 말 그대로 자유게시판이지만
요즘의 저에게는 별로 와닿는 게시판은 아닙니다...예전의 저와 지금의 저를 비교하기 전에, 스포넷에서의 열정같은 걸 따지기 전에, 요즘의 저는 자유게시판에서 안 읽는 글이 더 많아졌구요...읽고 나서도 찜찜한 기분이 드는 것도 많아졌구요...마지막으로 스포넷인지 다른 사이트인지도 헛갈릴때가 종종 생겼습니다...또 글을 쓰신분이나 올리신분에 대해서도 잘 모르겠구요...(이건 제 자신의 관심의 변화 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겠지만...꼭 오프에서 만난 사람이 아니더라도 예전에는 올라오는 글들을 읽다보면 머리속에 그 닉네임에 대한 뭔가가 만들어 졌었거든요...그런게 없다라고나 할까...)

누구에게 뭔가를 요구하거나, 변화를 종용하려고 쓰는 글은 아닙니다...그냥 제 스스로 느낀 감정을 적는 것 뿐입니다...(물론 술도 한잔 해서 슬슬 졸리려고 하구요...)

놀이터가 싸움터가 되는 건...예나 지금이나 싫습니다...물론 제 자신은 요즘들어 놀이터가 재미 없어지긴 했지만...그래도 놀이터는 많은 사람들이 재미있게 노는 곳이거든요...저도 다시 재미있어졌으면 좋겠구요...

이제는 진짜 졸려서 잘려구요...주절주절 앞뒤도 안맞는 글 올려서 죄송하구요...이 글을 읽고 혹시 기분이 상하시는 분이 있다면 사과드릴께요...모두들 건강하시구요...행복하세요...Good nigh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