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울산 중부경찰서는 4일 10대 청소년들을 폭행하고 금품을 빼앗은 혐의(특수강도)로 이모(15)군과 조모(15.여)양 등 10대 4명을 구속하고 8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경찰에 따르면 울산과 대구 등지에서 고교를 중퇴한 가출청소년인 이들은 지난달 26일 오후 10시께 울산시 남구 삼산동 시외버스터미널 인근에서 지나가던 10대 청소년 2명에게 폭력을 행사한뒤 신용카드를 빼앗는 등 최근 한 달 간 5차례에 걸쳐 10대 청소년 15~16명에게 폭력을 휘둘러 120만원 상당의 현금과 옷, 안경 등을 빼앗은 혐의를 받고 있다.
검거된 12명의 청소년 가운데 여학생은 6명이나 됐으며 이들은 하루 사이에 3차례나 10대 청소년들에게 둔기를 휘두르며 금품을 빼앗기도 한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경찰 조사에서 "가출한 뒤 돈이 떨어져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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