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리공 불러 車열쇠 복사 차량 절도>

(대구=연합뉴스) 김태균 기자 = 대구 성서경찰서는 27일 자동차 열쇠를 복사해 차량을 훔친 혐의(절도)로 심모(19.무직.울산 남구) 씨를 구속했다.

심 씨는 작년 11월9일 울산 남구의 한 골프연습장 주변에 주차된 김모(50) 씨의 그랜저 승용차 앞에서 자물쇠 수리공을 불러 "차 주인인데 열쇠를 잊어버렸다"며 열쇠를 복사하도록 한 뒤 차를 몰고 가는 등 지금까지 같은 수법으로 차량 2대를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심 씨는 울산 집과 여자 친구가 사는 대구를 훔친 차를 타고 왕래하다 관련 첩보를 입수한 경찰에 의해 대구에서 검거됐다.

경찰은 심 씨가 열쇠를 복사하면서 도난 경보 장치까지 실체가 밝혀지지 않은 방법으로 무력화 시킴에 따라 자세한 범행 수법 등을 추가 조사할 방침이다.

ta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