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속이나 신호 위반 등 거리의 무법자들을 효과적으로 색출하기 위한 단속 경찰차의 위장술도 갈수록 고도화돼 뉴사우스웨일스주에서는 고성능 스포츠카도 경찰차로 사용되고 있다.

최근 호주언론에 따르면 고속도로 순찰대는 이미 여러 해 전부터 경찰 마크를 하지 않은 차로 단속을 벌여왔지만, 최근에는 포드 팔콘 타이푼을 비롯해 스바루 임프레자 WRX 등의 스포츠카가 순찰차로 사용되고 있다.

이들 스포츠카들은 흔히 난폭운전자들이 하는 것처럼 최신 유행의 악세서리를 장착하는가 하면, 다양한 색깔의 차를 망라하며 심지어는 P자(임시면허) 표지판까지 달고 다닌다.

이에 대해 교통경찰본부장 존 하틀리 경무관은 최근 일반 차량처럼 최대로 위장하여 난폭운전자들 속에 섞이기 위한 전략의 일환이며 이는 도로의 어느 차량도 경찰차일 수 있다는 메시지를 보내는 것이라고 밝혔다.

사람들은 이러한 위장 차량을 경찰차로 여기지 않기 때문에 과속이나 운전중 휴대폰 사용, 안전벨트 미착용 등의 위반행위를 적발하기가 그만큼 더 용이하다는 것.

교통경찰은 신형차나 스포츠카뿐 아니라 낡은 구형 승용차도 아울러 배치하여 암행단속의 효율을 높이고 있다.

스포츠카 위장 경찰차가 도입된 이후 젊은 운전자들이 도로경주를 벌여 보자는 속셈으로 나란히 따라붙다가 운전대를 잡고 있는 정복의 경관을 보고는 생각을 바꾸는 경우도 왕왕 있는 것으로 하틀리 경무관은 전했다.

뉴사우스웨일스주 경찰은 작년 3월부터 고속도로 순찰차를 50대 추가하면서 스포츠카 위장차량을 배치하기 시작했다.

하틀리 경무관은 새로운 위장경찰차가 운전자들의 도로경주 등 불법활동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생각한다고 기대를 나타냈다.

한편 22일 오후 4시30분경 시드니 남부 블레이크허스트에서 84세 노인이 운전하던 도요타 캠리가 킹 조지스 로드에서 테리 스트리트로 우회전할 때 18세의 P자 운전자가 몰던 닛산 쿠페에 받히면서 5중 충돌사고가 발생, 캠리 조수석의 77세 할머니가 사망했다.

목격자들은 사고 당시 닛산 쿠페가 속력을 내고 있었고 빨간 소형트럭과 경주를 벌이고 있는 것 같았다고 진술했는데 소형트럭을 사고현장에서 뺑소니를 친 것으로 전해졌다.

<출처:국민일보 쿠키뉴스 제휴사/호주온라인뉴스>

우리나라도 이런식으로 단속하면 제법 많이 잡아낼것 같네요..
정말 기발한 단속 방법 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