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세계최초 디젤 슈퍼카 내놓는다
경향신문|기사입력 2008-01-07 21:53 |최종수정2008-01-08 01:09  



아우디가 디트로이트 모터쇼를 통해 V12 TDI엔진의 R8을 내놓기로 해 화제다.

R8은 람보르기니 가야르도를 베이스로 만든 아우디의 슈퍼카. 여기에 아우디 R10 이라는 세계 최고 성능의 디젤 레이스카의 기술을 적용하겠다는 것이다.

아우디는 이번 모터쇼에서 R8 V12 TDI의 반응을 지켜본 후 양산을 할 것인지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입장. 만약 R8 V12 TDI가 정식 출시된다면 세계 최초의 디젤 수퍼카가 된다.

이 V12 TDI엔진은 R10에 장착돼 세계적인 권위의 르망 24시 레이스를 2년 연속 우승하고 있는 엔진의 기술을 따온 것이다.

독일의 유력 전문지 아우토모토운트스포트(Auto Motor und Sport)는 아우디 R8 TDI 에 장착된 엔진의 출력은 500마력, 최대 토크는 102kg·m/1750~3000rpm이라고 밝혔다.

매체에 따르면 R8 디젤모델은 0-100km/h 가속 시간이 4.2초에 불과하고 최고 속도는 300km/h를 넘어설 예정이다. 강력한 성능을 갖춘 반면 연비는 미국 기준으로 11.9km/l에 달한다.

V12 디젤의 냉각을 위해 전면의 인테이크가 좀 더 확대되는 것이 외관적 특징이다. 부피가 큰 V12 디젤 엔진 때문에 발생하는 단점은 트렁크 공간이 좁아지고 중량이 약 100kg 정도 늘어난다는 것.

한편, 아우디는 작년 SUV 차량인 Q7에 이 엔진을 장착한 콘셉트카를 발표해 관심을 모으기도 했다. 이 500마력의 슈퍼 디젤 Q7은 양산차량으로 개발돼 올해 말부터 시장에 판매될 예정이다.

<경향닷컴|김한용기자 whynot@kha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