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죽어서야 관심받는 최요삼"

  • [서경]달헉카!!
  • 1161
  • 3
한국복싱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다가 쓰러진 故 최요삼 선수가 6명의 말기환자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3일 세상을 떠났다.

많은 좌절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등 누구보다 정이 많고 권투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선수였기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요삼이 프로복싱에 데뷔한 것은 15년 전인 지난 1993년이었다.

95년 동양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4년 뒤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2002년 4차 방어에 실패하면서 8년간 사귀어왔던 여자친구에게 버림을 받았고 이 즈음 두 차례의 세계 정상 도전에서도 실패했다.

이후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던 최요삼은 지난 2006년 34살의 나이에 기적처럼 복귀해 WBO 플라이급 대륙간 챔피언에 올랐다.

최요삼은 이번 경기 승리 뒤 6월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절친한 동료인 최용수와 지인진 등 모두가 종합격투기로 빠져나간 자리지만 한때 세계챔프 3명을 동시에 보유했던 한국복싱의 부활을 위해서 늦은 나이에 다시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국복싱의 추락과 함께 결국 그도 쓰러졌다.

최요삼이 쓰러질 때, 그나마 그로 인해 명맥을 유지했던 한국복싱이 함께 무너짐을 권투인들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요삼이 뇌사 상태로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는 모처럼 많이 권투인들이 모여들었다.

홍수환, 장정구, 김태식, 박찬희 등 권투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프들은 물론 이름모를 많은 권투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의 눈물은 동료 최요삼을 떠나보내는 아픔과 함께 한국복싱의 현실과 복서로서의 '서러움'을 토하는 '울분'이었다.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고 선수가 됐을 땐 체중감량으로 다시 굶어야했던 복서였기에 최요삼의 처지가 더욱 안타까왔던 것이다.

3일 새벽 장기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투팬들은 물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등 각 종목 스포츠인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비롯해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왔다.

정부는 최요삼에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조금만 일찍 관심을 보여줬으면...""권투인은 죽어서야 관심을 받나"
이를 지켜 본 한 권투인의 넋두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아산병원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그동안 열광하는 격투기를 쫓았을 뿐 쓰러져가는 복싱은 외면했다.

권투인들이 그동안의 반목을 씻고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뭉치고 언론과 팬들도 다시 그들의 투지에 관심을 보일 때천상의 최요삼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죽어서야 관심받는 최요삼""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서경]Maria 2008.01.04. 14:04
또 한번 가슴이 아파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힘빠지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84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506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5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8만
67943
image
[서경]홍서 08.01.03.13:25 1034
67942
image
[서경]블레이드 08.01.03.13:34 1251
67941
image
[서경]어느날의오후 08.01.03.15:58 1144
67940
image
[서경]규혀니 08.01.03.16:15 1014
67939
image
[경]찌니야 08.01.03.17:59 1559
67938
file
[서경]앤짱TG 08.01.03.18:24 1166
67937
image
[서경]블레이드 08.01.03.19:25 1261
67936
image
[충]홍뽕™ 08.01.03.19:57 1131
67935
image
[경]庚寅白虎[063] 08.01.03.20:56 1021
67934
file
[경]레슬리 08.01.03.21:54 1015
67933
image
테르미니 08.01.03.22:02 1132
67932
image
[전]大韓™[전주,당진] 08.01.03.22:09 1034
67931
image
[충]Tommy 08.01.03.23:02 1043
67930
image
[경]날개[071] 08.01.03.23:15 1202
67929
image
지호&윤호 08.01.03.23:16 1014
67928
image
[서경]불량시츄 08.01.04.00:06 1088
67927
image
흰둥이사랑ⓛⓞⓥⓔ 08.01.04.07:44 1254
67926
image
[서경]늑투 08.01.04.09:18 1223
67925
image
랜드마스터_KG[039] 08.01.04.10:08 1184
67924
image
랜드마스터_KG[039] 08.01.04.10:09 1095
67923
image
네티러브 08.01.04.12:14 1199
67922
image
네티러브 08.01.04.12:24 1100
67921
image
[충]은팔지 08.01.04.13:10 1041
67920
image
彌勒 08.01.04.13:25 1013
67919
image
[서경]코알라/정진 08.01.04.13:42 1120
image
[서경]달헉카!! 08.01.04.13:46 1161
67917
image
immortage 08.01.04.14:01 1122
67916
image
네티러브 08.01.04.15:35 1378
67915
image
[서경]외계인 08.01.04.15:44 1213
67914
image
[충]럭셔리스포 08.01.04.15:45 1127
67913
file
[전라,강원]김피 08.01.04.16:33 1281
67912
image
이근수(갈전) 08.01.04.16:34 1739
67911
image
네티러브 08.01.04.16:54 998
67910
image
네티러브 08.01.04.17:26 1505
67909
image
[경]뽀나니 08.01.04.17:43 1129
67908
image
네티러브 08.01.04.17:50 1128
67907
image
파랑머뤼 08.01.04.18:27 1160
67906
image
소뒷다리 08.01.04.20:17 2138
67905
image
[서경]호호장군 08.01.04.20:38 1020
67904
image
[경]庚寅白虎[063] 08.01.04.21:14 116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