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그인 해주세요.

☆스포넷 공식 설문☆    차종 변경 하거나 추가 하신 회원..?     ::설문 참여하기::

스포넷 메인 게시판입니다. 서로 존중하면서 편하고 자유롭게 이용해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 목록
  • 아래로
  • 위로
  • 쓰기
  • 검색

"죽어서야 관심받는 최요삼"

  • [서경]달헉카!!
  • 1147
  • 3
한국복싱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다가 쓰러진 故 최요삼 선수가 6명의 말기환자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3일 세상을 떠났다.

많은 좌절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등 누구보다 정이 많고 권투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선수였기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요삼이 프로복싱에 데뷔한 것은 15년 전인 지난 1993년이었다.

95년 동양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4년 뒤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2002년 4차 방어에 실패하면서 8년간 사귀어왔던 여자친구에게 버림을 받았고 이 즈음 두 차례의 세계 정상 도전에서도 실패했다.

이후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던 최요삼은 지난 2006년 34살의 나이에 기적처럼 복귀해 WBO 플라이급 대륙간 챔피언에 올랐다.

최요삼은 이번 경기 승리 뒤 6월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절친한 동료인 최용수와 지인진 등 모두가 종합격투기로 빠져나간 자리지만 한때 세계챔프 3명을 동시에 보유했던 한국복싱의 부활을 위해서 늦은 나이에 다시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국복싱의 추락과 함께 결국 그도 쓰러졌다.

최요삼이 쓰러질 때, 그나마 그로 인해 명맥을 유지했던 한국복싱이 함께 무너짐을 권투인들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요삼이 뇌사 상태로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는 모처럼 많이 권투인들이 모여들었다.

홍수환, 장정구, 김태식, 박찬희 등 권투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프들은 물론 이름모를 많은 권투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의 눈물은 동료 최요삼을 떠나보내는 아픔과 함께 한국복싱의 현실과 복서로서의 '서러움'을 토하는 '울분'이었다.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고 선수가 됐을 땐 체중감량으로 다시 굶어야했던 복서였기에 최요삼의 처지가 더욱 안타까왔던 것이다.

3일 새벽 장기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투팬들은 물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등 각 종목 스포츠인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비롯해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왔다.

정부는 최요삼에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조금만 일찍 관심을 보여줬으면...""권투인은 죽어서야 관심을 받나"
이를 지켜 본 한 권투인의 넋두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아산병원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그동안 열광하는 격투기를 쫓았을 뿐 쓰러져가는 복싱은 외면했다.

권투인들이 그동안의 반목을 씻고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뭉치고 언론과 팬들도 다시 그들의 투지에 관심을 보일 때천상의 최요삼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공유

facebooktwitterpinterestbandkakao story
퍼머링크

삭제

""죽어서야 관심받는 최요삼""

이 게시물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3

스포넷은 자동 등업 시스템입니다. 가입후 가입인사 게시판과 출고신고 게시판에 인사 남겨주세요. 함께 환영 댓글 다시면 어느새 등급이 올라갈겁니다. ^0^
[서경]Maria 2008.01.04. 14:04
또 한번 가슴이 아파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힘빠지네;;;
권한이 없습니다. 로그인

신고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신고 하시겠습니까?

삭제

"님의 댓글"

이 댓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공지 [버그를 찾아라~] 스포넷 이용 불편사항 접수. 81 image nattylove 17.10.18.02:08 375만
공지 [공식 설문] 차량 변경 또는 추가 하신 분...?? - 선물 있어요 - 248 image nattylove 17.10.13.09:59 497만
공지 스포넷에 대한 안내 (2006/04/10) 371 image nattylove 04.07.21.16:21 174만
공지 스포티지 출고를 받으신 분은 반드시 출생신고 해주세요! 89 image nattylove 04.08.19.14:27 157만
75589
image
타르야지켜줄게 08.07.22.10:07 1150
75588
image
[충]응큼너부리(서부당) 08.07.31.06:49 1150
75587
image
[전] 쎄 오 [전주,광주] 08.07.31.09:47 1150
75586
image
[서경]17사단 육군중사 08.08.09.18:48 1150
75585
image
흰둥이사랑ⓛⓞⓥⓔ 08.08.16.10:17 1150
75584
image
鐘根인디朴 08.08.22.17:50 1150
75583
image
[서경]수원의자존심™ 08.09.12.12:30 1150
75582
image
[경]채영아빠 08.09.19.19:47 1150
75581
image
[경]깜깜이 08.10.10.09:31 1150
75580
image
[전]밀감통통[전주] 08.10.23.12:40 1150
75579
image
[서경]깡수 08.10.27.08:29 1150
75578
image
기적소리 08.11.21.13:08 1150
75577
image
[유피테르 08.12.21.22:53 1150
75576
image
manks 08.12.24.15:37 1150
75575
image
[서경]안양멸치 09.01.06.08:31 1150
75574
image
초보라고 09.01.08.19:58 1150
75573
image
로또아이 09.01.12.17:57 1150
75572
image
아침가리 09.01.29.09:58 1150
75571
image
흰둥이사랑ⓛⓞⓥⓔ 09.02.12.07:48 1150
75570
image
[경]대청이 09.02.18.14:40 1150
75569
image
]G[木下あゆ美鐘根인디朴 09.03.01.12:10 1150
75568
image
초보라고 09.03.13.08:52 1150
75567
image
[서경]로매드 09.03.18.19:22 1150
75566
image
아침가리 09.03.20.15:29 1150
75565
image
[충]춤추는 가위손 09.03.24.10:28 1150
75564
file
초보라고 09.03.24.19:18 1150
75563
image
[서경] LHTechnik 09.03.26.15:22 1150
75562
image
[충]swimstar 09.04.06.22:10 1150
75561
image
초보라고 09.04.09.00:35 1150
75560
image
[충]럭셔리스포 09.04.13.00:52 1150
75559
image
[경]빠나미 09.04.19.19:36 1150
75558
image
[서경]케리카 09.04.28.16:09 1150
75557
image
[서경]애둘아빠 09.05.06.12:08 1150
75556
image
[서경] JJANG 09.05.26.16:52 1150
75555
image
[서경]케리카 09.05.29.01:23 1150
75554
image
[경]칼있으마진이[진주] 09.05.31.18:09 1150
75553
image
우주산소 09.06.13.19:13 1150
75552
image
[서경]짱구 09.06.20.11:50 1150
75551
image
페트로서울 09.06.25.10:16 1150
75550
image
▶◀[서경]Coolman 09.07.07.16:08 115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