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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어서야 관심받는 최요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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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복싱을 위해 마지막까지 투혼을 불사르다가 쓰러진 故 최요삼 선수가 6명의 말기환자에게 자신의 장기를 기증하고 3일 세상을 떠났다.

많은 좌절 속에서도 오뚝이처럼 다시 일어나는 등 누구보다 정이 많고 권투에 대한 열정이 뜨거웠던 선수였기에 주위를 더욱 안타깝게 했다.

최요삼이 프로복싱에 데뷔한 것은 15년 전인 지난 1993년이었다.

95년 동양챔피언에 오른 데 이어 4년 뒤 WBC 라이트플라이급 세계챔피언이 됐다.

그러나 2002년 4차 방어에 실패하면서 8년간 사귀어왔던 여자친구에게 버림을 받았고 이 즈음 두 차례의 세계 정상 도전에서도 실패했다.

이후 매일 술로 나날을 보내던 최요삼은 지난 2006년 34살의 나이에 기적처럼 복귀해 WBO 플라이급 대륙간 챔피언에 올랐다.

최요삼은 이번 경기 승리 뒤 6월 세계챔피언에 도전할 계획이었다.

절친한 동료인 최용수와 지인진 등 모두가 종합격투기로 빠져나간 자리지만 한때 세계챔프 3명을 동시에 보유했던 한국복싱의 부활을 위해서 늦은 나이에 다시 나선 것이다.

하지만 한국복싱의 추락과 함께 결국 그도 쓰러졌다.

최요삼이 쓰러질 때, 그나마 그로 인해 명맥을 유지했던 한국복싱이 함께 무너짐을 권투인들은 느낄 수 있었을 것이다.

최요삼이 뇌사 상태로 있던 서울 아산병원에는 모처럼 많이 권투인들이 모여들었다.

홍수환, 장정구, 김태식, 박찬희 등 권투가 '국민 스포츠'로 사랑받던 시절 한 시대를 풍미했던 챔프들은 물론 이름모를 많은 권투인들이 자리를 함께 했다.

이들의 눈물은 동료 최요삼을 떠나보내는 아픔과 함께 한국복싱의 현실과 복서로서의 '서러움'을 토하는 '울분'이었다.

배고픔을 이기기 위해 권투를 시작했고 선수가 됐을 땐 체중감량으로 다시 굶어야했던 복서였기에 최요삼의 처지가 더욱 안타까왔던 것이다.

3일 새벽 장기 적출 수술을 마친 뒤 마련된 빈소에는 조문객의 행렬이 끊이지 않고 있다.

권투팬들은 물론 김정길 대한체육회장 등 각 종목 스포츠인들이 잇따라 조문했다.

노무현 대통령과 이명박 대통령 당선인를 비롯해 김종민 문화관광부 장관, 정몽준 대한축구협회 회장 등도 조화를 보내 왔다.

정부는 최요삼에게 체육훈장 백마장을 추서하기로 했다.

"조금만 일찍 관심을 보여줬으면...""권투인은 죽어서야 관심을 받나"
이를 지켜 본 한 권투인의 넋두리다.

언론도 마찬가지다.

아산병원엔 수많은 취재진이 몰렸지만 그동안 열광하는 격투기를 쫓았을 뿐 쓰러져가는 복싱은 외면했다.

권투인들이 그동안의 반목을 씻고 국민의 관심을 받을 수 있도록 다시 뭉치고 언론과 팬들도 다시 그들의 투지에 관심을 보일 때천상의 최요삼도 웃을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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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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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경]Maria 2008.01.04. 14:04
또 한번 가슴이 아파오네요......

글 잘 읽었습니다.....

에고~~~~힘빠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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