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dgehogs dilemma.

그 유명한 쇼펜하우어에 의해 최초로 제창되어진 심리학적 용어로서,

원래의 내용은,
날씨가 추워짐에 따라 고슴도치들도 추위를 이기고자 서로 몸을 가까이 하지만,
서로의 가시에 찔려서 멀어지고, 또 가까워지고, 또 멀어지고를 반복하다가,
서로의 가시에 찔리지 않으면서 온기를 느낄수 있는 거리를 찾는다는 것이다.



인간관계에 대입해보자면,

늘 자기를 감추고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려고 한다.

그러면 서로 간섭할일도 없고, 게다가 상대방으로부터 상처를 받을 일도 없다.

  이렇게 인간 관계 초기부터 상대방과 일정한 거리를 두고 자기를 방어하려는

  사람들의 심리를 '고슴도치 딜레마'라 한다.





라고 사전적인 정의가 내려져 있더군요.

요즘 인간관계에 대한 많은 생각들이 머릿속을 떠나지 않고 있습니다.

그토록 공을 들였던 부분들에서 실망을 많이 하고는 상대방 탓만 하다가,

너무 많이 줘버린 제 마음을 거둬오느라 들이는 시간이 너무 길더군요.

사람에게 다가가는게.. 어디까지가 맞는건지.. 그 기준은 또 누가 정하는 것인지 모르겠지만,

반대로 사람에게 멀어진다는 것이. 아는 사람인건지.. 모르는 사람인건지.. 이것도 저것도 아닌 그냥 이름뿐인 건지..

누구나 한번쯤은 해봄직한 고민거리들.

최근 몇주사이에 머릿속이 터질정도로 하고 있노라니까 주변 사람들 정리하기에 급급한 제 모습을 보고 있습니다.

그래도.. 그 당시에는 많은 열정이 있었는데 이제와서 실망 조금 했다고 아둥대고 있는 꼴이란.. ㅎㅎ

결국.. 그 실망이라는 것도 너무나 커버린 제 이기심에서 비롯된 기대치일뿐인데..

사람 마음이란게 참 간사하쟎아요 ㅋㅋ



여러분들은.. 어떤 인간관계를.. 어떻게 유지하고 계세요?

사람에게 다가가는게.. 이렇게 어렵게 느껴지긴 처음인 요즘입니다. ㅠ_ㅠ





그나저나.. 저런 고슴도치 한번 키워보고 싶어요 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