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크푸르트 모터쇼, 컨셉트카 총집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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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23일 막을 내리는 ‘2007 프랑크푸르트모터쇼’에는 총 62종의 컨셉트카 및 신차가 데뷔했다. 이번 모터쇼에선 ‘친환경’을 컨셉트로 한 모델들이 주류를 이뤘다. 처음 소개된 컨셉트카 위주로 모터쇼를 정리했다.
이번 모터쇼에서 데뷔한 2도어 4인승 컨셉트카 업은 폭스바겐의 미래형 디자인을 보여준다. 길이가 3.45m, 너비가 1.63m로 차체는 작으나 같은 길이의 차종보다 훨씬 여유로운 공간을 제공한다. 또 비틀의 전통을 이어 엔진을 뒤에 얹었다. 이는 외관 디자인은 물론 인테리어에도 많은 영향을 줬다. 이 차에는 클래식한 라디에이터 그릴을 장착하는 대신 사선형 전조등과 수평으로 자리잡고 있는 공기흡입구, 크롬 소재의 폭스바겐 로고가 강렬한 인상을 준다. 인테리어에서도 근접 센서 기술이 적용된 터치스크린이 장착돼 내비게이션, 라디오, 트립 컴퓨터 그리고 온도조절까지 가능하다. 운전석을 빼고는 모든 좌석을 접을 수 있으며 분리도 가능해 활용성이 뛰어나다. ▼벤츠 F700
▼푸조 308RC Z 308의 2+2 쿠페 버전을 지향하는 컨셉트카. 길이는 4,276mm로 308과 같으나 너비가 25mm 늘어난 1,840mm로 동급차 중 가장 넓은 편이다. 반면 높이는 1,320mm로 낮아졌다. 2+2로 구성된 만큼 실내의 모든 편의장비가 앞좌석에 집중돼 있다. 알루미늄과 크롬 등을 아낌없이 사용해 스포티한 느낌을 준다. 경량화를 위해 지붕은 카본-파이버, 루프 레일은 알루미늄 소재를 썼고 뒷유리는 매우 가벼운 폴리카보네이트로 만들었다. 앞 서스펜션의 일부도 알루미늄으로 대체했다. 1.6 THP 가솔린엔진을 얹어 최고출력 218마력, 최대토크 30.6kg·m를 낸다. 최고시속은 235km, 0→시속 100km 가속시간은 7.0초다.
▼르노 라구나 쿠페&캉구 라구나 쿠페는 신형 라구나의 가지치기모델로, 2004년 소개한 컨셉트카 플루언스를 양산형에 가깝게 만든 모델이다. 플루언스의 영향을 받은 세련된 디자인은 차세대 르노 디자인의 방향을 나타낸다. 날카로운 헤드 램프 아래에 커다란 에어 인테이크를 만들어 엔진 냉각을 돕는다. V6 3.0ℓ 커먼레일 디젤엔진은 최고출력 230마력, 최대토크 56.1kg·m로, 0→시속 100km 도달시간 7.0초를 발휘한다. 4륜 액티브 드라이브 섀시 컨트롤 시스템을 적용, 도로조건과 속도에 따라 최적의 그립을 제공한다. 20인치 휠과 타이어를 달았다.
▼시트로엥 C-캑터스 영어로 선인장을 의미하는 ‘캑터스(Cactus)’가 차 이름이 된 건 뜨거운 사막에서 최소의 물만으로도 생존할 수 있는 선인장처럼 뛰어난 연비와 친환경성을 강조하기 위해서라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최고속도는 시속 150km다. 필요없는 부품을 크게 줄이고 시동키 역할을 하는 MP3 플레이어와 터치 스크린 방식의 최신 내비게이션, 고음질 오디오 시스템을 장착했다. 핸드 브레이크는 전자식이다.
GM이 사빅이노베이티브플라스틱스(전 GE플라스틱)와 공동으로 최신 EP(엔지니어링 플라스틱) 소재를 적용해 연비 및 안정성과 디자인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컨셉트카다. 지난 제네바모터쇼에서 데뷔한 컨셉트카 GTC의 후속모델로, GM유럽의 방향성을 제시했다. 오펠의 마크 아담스 디자인 책임자가 만들었다. 익스테리어의 첫 느낌은 GTC와 비슷하며 일명 ‘부메랑’으로 불리는 프론트 램프 그래픽이 눈길을 끈다. 디젤-전기 하이브리드를 적용, GM의 차세대 에너지전략의 방향성을 보여주고 있는 이 차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40g에 불과하다.
▼포드 버브 포드의 자랑인 ‘키네틱 디자인(Kinetic Design)’ 라인에서 탄생한 최신작으로, 피에스타와 함께 포드 차세대 모델들의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고 있다. 마쓰다 마쓰다2와 같은 플랫폼을 사용, 연비와 마력에 있어 다른 해치백들에 비해 월등히 높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이 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소개된 뒤 내년부터 양산될 예정이다. 다이내믹한 외관과 고양이눈과 같은 헤드 램프 등이 인상적이다. 내부에는 최신 휴대폰과 함께 독특한 터치패드 방식이 채용됐다.
현대i-블루
연료전지차 1세대 싼타페와 2세대 투싼의 뒤를 잇는 3세대 연료전지 컨셉트카다. 1, 2세대 차가 현재 모델을 개조해 연료전지 시스템을 탑재한 것과 달리 이 차는 개발 초기부터 연료전지 사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했다. 따라서 연료전지를 바닥에 설치할 수 있어 안정적인 주행과 출력향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았다. 이 차는 또 홀로그램기술과 최신 영상처리기술을 이용해 운전자를 고려한 각종 첨단 사양을 채택했다. 홀로그램기술은 운전 시 필요한 주요 정보를 계기판 위 공간에 입체적으로 표시, 운전자가 필요한 정보를 한눈에 볼 수 있다. ‘전방향 화상처리 시스템’은 주차중 운전자가 마치 차 밖에서 자기 차의 움직임을 보는 듯한 영상을 나타내는 기술. i-블루는 100kW의 출력으로 1회 충전 주행거리가 600km, 최고시속 165km의 성능을 갖췄다. ▼기아 키 길이 4,325mm, 너비 1,860mm, 높이 1,315mm로 4명이 편안하게 탈 수 있을 정도의 넉넉한 실내공간을 확보했다. 클래식한 보디라인을 살리면서도 미래지향적인 디자인이 특징이다. 특히 독창적인 디자인의 LED 헤드 램프와 스포티한 느낌의 라디에이터 그릴이 조화를 이뤄 역동적이고 강렬한 앞모양을 보여준다. 20인치 대형 휠과 넓은 휠베이스, 낮은 최저지상고를 통해 날렵하고 세련된 측면 디자인선을 자랑한다. 이 차의 엔진은 기아의 차세대 엔진인 뮤Ⅱ 가솔린엔진(6기통 2.0ℓ)으로 200마력의 힘을 뿜어낸다. 기어는 6단 자동.
▼토요타 iQ 시티 커뮤터(도시인들의 출퇴근용차)를 지향하는 컨셉트카. 길이는 2,980mm로 기존 유럽 전략용차인 아이고보다 425mm 짧다. 너비는 1,690mm, 높이는 1,480mm이며 성인 3명과 어린이 1명이 탈 수 있다. 프랑스 남부에 위치한 토요타 유럽디자인스튜디오 ED2에서 디자인한 이 차는 시티 커뮤터 미니카지만 강한 개성이 돋보인다. 역동적인 디자인은 물론 크기, 성능, 이산화탄소 배출 등 모든 면에서 합리성을 가져야 한다는 토요타의 ‘J-팩터’를 컨셉트으로 개발했다. 이는 토요타의 디자인은 물론 기획 및 개발 등 모든 분야에서 중심적인 철학이다.
▼닛산 믹심 닛산이 컴퓨터 게임과 인터넷에 익숙한 젊은 층을 타깃으로 개발한 스포츠카다. 스티어링 휠과 스위치 디자인 등을 컴퓨터 게임에서 채용했다는 게 회사측 설명이다. 걸윙도어의 매력적인 스타일링이 돋보인다. 3인승 시트는 맥라렌 F1처럼 운전자가 가운데 앉는 방식이다. 회사측이 일명 '슈퍼 모터'로 부르는 전기모터 2개를 장착했다. 하나는 프론트 액슬에, 다른 하나는 리어 액슬에 각각 달아 네바퀴 구동방식을 사용했다. 또 리튬-이온 배터리를 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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