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롭다고 우울해 하지 말아라.

당신 옆에는 사랑하는 가족이 있고

다정한 친구들도 있지 않은가?

그도저도 없을망정 그 가능성은 있으니.....

이 몸은 영원히 이곳에서 홀로 누워 지내야 한다네.



살아기기 힘들다고 푸념 하지 말아라.

살아 있다는 그 자체를 행복이라 여기고

나보다 더 못한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다는

생각으로 마음을 넓게 가지고 살아라.

한 때 혈기 왕성한 젊은 날과 행복한 날도 있었으나

지금와서 생각해 보니 아둥바둥 아귀다툼

아무 쓸모 없고 후회만 남았다네.



시간을 허비하지 말아라.

한가지 일에 몰두하며 열심히 살아가라.

온갖 욕심에 이것 저것 하려다가

제대로 한 가지도 못해 보고 세월만 보낸 뒤

이렇게 땅속에 갇히고 말았다네.



희망과 용기를 잃지 말아라.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 날 구멍은 있는 법,

인생을 살다 보면 먹구름 끼는 날도 있고

화창한 밝은 날도 맞는다네.

앞날이 어둡고 비젼이 없다 해도 결코 낙망하지 말아라.

이곳은 사방을 둘러 봐도 어둠밖에 보이지 않는다네.



가진 것 없다고 불평하지 말아라.

공수래 공수거!

태어 날 때 빈손으로 왔다가 갈 때도 맨 손으로 가는 것.

조금 불편하더라도 그것으로 만족하며 살아라.

이렇게 땅속에 묻히고 보니 그것이 다 무슨 소용인가.

어둠과 외로움에 갇히고, 손발 묶여 꼼짝 못한 신세가 되어

땅속에 누워 있는 몸으로서 산 자에게 해주고 싶은

마지막 이야기라네.......  









....................................................... 신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