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뉴스] 2007년 06월 27일(수) 오후 04:24

(서울=연합뉴스) 이우탁 조준형 기자 = 정부는 지난 25일 캄보디아 남부 시아누크빌로 향하다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13명 등 승객 22명 전원이 사망했다는 공식 통보를 캄보디아 정부측으로부터 받았다고 27일 밝혔다.

김봉현 외교통상부 재외동포영사국장은 브리핑에서 이 같이 밝힌 뒤 "(생존자 유무에 대한) 우리의 확인과 판단은 좀 더 기다려 봐야 한다"면서 "항공기 동체 훼손이 심해 항공기 내로 진입하는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캄보디아 정부 “22명 전원 사망”… 한국인 13명 신병 확보

[헤럴드생생뉴스] 2007년 06월 27일(수) 오후 02:50

캄보디아에서 25일 추락한 여객기에 타고 있던 한국인 13명을 비롯한 탑승객 22명 전원이 사망한 것으로 캄보디아 당국자가 공식 확인했다. 이와 관련 정부 당국자는 캄보디아에서 추락한 여객기에 탑승한 한국인 13명의 신병이 모두 확보됐으며 생사 여부를 최종 판단하고 있다고 밝혔다.

캄보디아 키에우 카나리드 공보장관은 27일 추락한 여객기의 동체를 확보했으며 탑승객 전원이 “모두 확인됐다”고 밝혔다.

사고 여객기는 우리시각으로 이날 오전 9시15분 쯤 발견됐으며, 발견된 곳은 북위 10도 50분 982초, 동경 103도 55분 지점으로 시아누크빌에서 북동쪽으로 50km떨어진 위치다.외교부 당국자는 동체는 많이 훼손돼 있었지만 분리되지 않은 상태였으며 화재도 없었다고 전했다.

외교통상부 당국자는 “발견된 승객의 신병은 헬기를 통해 프놈펜의 병원으로 이송될 예정”이라며 “캄보디아 의료진에 이어 한국측 의료진이 승객들 생사 여부에 대한 2차적 판단을 한 뒤 확정적으로 생존자 유무를 판단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신이 이송되는 병원은 깔멧병원이며 시신의 부패를 막기 위해 알루미늄관을 준비했다고 캄보디아 주재 한국 대사관 관계자는 전했다. 이날 수색작업에는 8대의 헬기와 미군의 P-3C(대잠수함 초계기), 2000명의 군경요원이 투입됐다.

사고 원인과 관련, 지나친 저공비행때문이라는 분석이 강하게 제기되고 있다. 주캄보디아 한국대사관측은 브리핑을 통해, 사고 여객기 조종사와 관제탑 사이의 마지막 교신 내용을 공개하면서 “당시 관제탑은 안전 비행을 위해서는 해발 1200m 높이를 유지해야 함에도 불구하고 사고 여객기가 600m로 비행해 고도가 너무 낮다고 경고했으나 조종사는 ‘내가 잘 알고 있는 지역’라고 답한 것으로 알려졌다”고 밝혔다. 사고기는 관제탑과 마지막 교신 이후 착륙 예정 5분을 남겨놓고 연락이 두절됐다.

한편 이늘 오전 프놈펜에서 사고 현장으로 가던 도중에 비보를 접한 실종자 가족들은 정부의 공식 발표가 나오는 대로 현지 대책반과 함께 향후 장례절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생생뉴스팀(livenews@herald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