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목요일.
강원랜드로 출장을 떠납니다.
네비 하나만 믿고 무작정 길을 떠납니다.
작년에 강원랜드 스키장에 설치한 제품에 문제가 발생했다고 하여 긴급히 예정에 없던 출장을 가게 되어 기분이 찜찜하더군요. 더구나 그날부터 장마가 시작되어 강원도 초행길을 더욱더 험난하게 만듭니다.
출발지 천안. 도착지 정선 사북.
경부 => 중부 => 영동 고속도로 순서로 차를 몰아 갔습니다.
목요일 저녁 10시에 출발하여 다음날 3시 30분 도착.
잠깐의 휴식과 아침식사를 하고 본격적으로 a/s를 하기 시작했죠.
그런데 우리회사 제품이 스키장 슬로프 정상. 즉 산꼭대기에 설치되어 있다고 합니다.
스키장 비수기라 리프트도 작동되지 않으니 차를 몰고 산 정상까지 고~고~씽.
그동안 낚시를 다니느라 여러번 오프로드 구간에서 힘을 발휘했지만 이건 겔로퍼 같은 정통 짚차도 버거운
산길을 올라야 하더군요. 더구나 도착하기 전까지 폭우로 온통 진흙 투성이.
스키장 슬로프니 당연 포장길은 아니였구요.
바퀴가 빠지고 시동이 꺼지기를 여러번 겪은 후 드디어 정상에 올랐습니다.
정말로 감개무량 합니다.
2000cc 차량중에 당연 스포티지가 짱이라는 것을 실감했으니까요.

아래 사진은 슬로프 정상에서 하산길에 잠깐 멈춰서 찍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