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공원 계곡에서 상의 벗으면 안됩니다."

지리산·가야산 등 국립공원을 관리하는 국립공원관리공단은 19일 '국립공원 계곡 내 금지행위'를 공고했다. 공단은 자연공원법과 경범죄처벌법 등에 의해 각종 금지행위들이 단속 대상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자연공원법 및 시행령에 따라 국립공원 계곡 안에서 목욕하는 행위, 특히 몸 전체를 담그는 행위를 하면 단속 대상이 된다. 또 성인이 상의를 벗거나 다른 사람에게 혐오감을 주는 행위도 금지된다.

또 계곡에서 머리를 감거나 비누를 이용한 세수행위, 식기류 세척, 세탁행위도 금지된다. 공단은 계곡에서 어류나 다슬기, 수석, 수중식물 등을 포획하거나 채취하는 행위도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지정된 장소가 아닌 곳에서 취사행위와 오물(음식물 쓰레기) 투기행위도 금지되며, 계곡 안에서 노상방뇨나 고성방가, 음주소란행위도 금지된다. 또 계곡 안에서 천막과 그늘말, 텐트 등을 이용한 야영도 관련 규정에 따라 금지된다.

공단 관계자는 "등산객들이 금지사항를 모르는 사례가 잦다"면서 "여름 피서철을 앞두고 금지사항을 알리면서 단속을 벌일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