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다..................................
- [서경]달팽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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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인기척과 함께 곧 들키고 말지만
안개 속에서는 가까이 있으나
그 가까움은 안개에 가려지고
멀리 있어도 그 거리는 안개에 채워진다.
산다는 것은 그러한 것.
때로 우리는 서로 가까이 있음을 견디지 못하고
때로는 멀어져감을 두려워 한다.
안개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나무 뒤에선 누구나 고독하고
그 고독을 들킬까 굳이 염려하지만
안개 속에서는 삶에서 혼자인 것도 여럿인 것도 없다.
그러나 안개는 언제까지나 우리 곁에 머무를 수 없는 것.
시간이 가면 안개는 걷히고
우리는 나무들처럼 적당한 간격으로 서서 서로를 바라본다.
산다는 것은 결국 그러한 것.
어디서와서 어디로 가는지도 모르게
시작도 끝도 알지 못하면서
안개 뒤에 나타났다가 다시 안개 속에 숨는 것.
나무 뒤에 숨는 것과 안개 속에 숨는 것은 다르다.
- 류시화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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맞습니다. 맞구요..ㅋㅋㅋㅋ 호랑이 장갑이 있었는데 깜빡하고.
그냥 손만 흔들었네요..^^
그냥 손만 흔들었네요..^^
무다리님!ㅋ
자두님은 잘 계시죠?ㅋ
인사도 못드려서..^^*
전 손흔드는걸 참 좋아해요..ㅋㅋㅋㅋ;;;
자두님은 잘 계시죠?ㅋ
인사도 못드려서..^^*
전 손흔드는걸 참 좋아해요..ㅋㅋㅋㅋ;;;
호랑이 장갑요?? 그런거 있으면 좋겠어요..ㅎㅎ
저도 나중에 만나면..달팽이님이랑...달팽이짝꿍님이랑...손 흔들어주세요..^^
저도 나중에 만나면..달팽이님이랑...달팽이짝꿍님이랑...손 흔들어주세요..^^
당연하죠...^^
달짝왈// 언제 뵈요??...^^*
달짝왈// 언제 뵈요??...^^*
언제 뵐까용??
저도..고속도로에서 보면???ㅋㅋㅋ
저도..고속도로에서 보면???ㅋㅋㅋ
달짝님... 별거 삼일째... 보구싶어서 낼아침에 바로 달려갈끄야요^^*
무다리님 / 오늘 재단번개 오신단 말씀??? ㅋㅋㅋ
손 흔들어 주셔서 감사했어요~~~
저도 손 흔들었지만 아셨는지.........
삶에 대한 류시화님의 시 같아요
인생은 왔다가 자신도모르게 간다고........
저도 손 흔들었지만 아셨는지.........
삶에 대한 류시화님의 시 같아요
인생은 왔다가 자신도모르게 간다고........
한때 엄청 좋아했던 류시화님의 나무뒤에 숨다라는 시군요...
연애시절에 좋았는데...
연애시절에 좋았는데...
오~~~달팽이 좋은 글인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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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도로에서 뵜을때 짝꿍님이 손흔들어주신거 넘 반가웠어용^^
손흔드신거 아녔나...ㅡㅡa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