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사건의 개요입니다.....

이야기의 전개상 존칭이 생략된 것에 대해서 유감을 표명합니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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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했다.
100번에 전화해서 광랜이 가능한 지역이냐고 물었다.
물론 상담직원의 아리따운 대답....'당근 되지요.....'

광랜 깔아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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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날 기사가 왔다..
출근이어서 동생이 대신 집에서 설치하는 것을 확인했다...
동생 왈'아저씨~~이거 광랜 맞아요???'
아저씨 왈'당근이지요.....'

집에 돌아온 나.......
눈물이 앞을 가렸다.....
VDSL모뎀이 떡 하니 달려있던 것이었다....

100번에 전화했다.....
'어떻게 된건지 담당자분께 이야기해서 전화주세요........'
상담원 목소리가 이뻐서....나도 사근사근 이야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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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일후.......
분노는 슬슬 달아오르기 시작했다.......삼겹살굽기 위한 돌판처럼......

상담원과 통화했다.....
"고객님의 지역은 광랜이 안되십니다...그래서 VDSL을 달아논것 같습니다......
그래도 고객님은 라이트의 요금으로 광랜의 속도를 즐기고 계십니다.....
'그렇다면 고객한테 안되는 이유를 설명해주고 달아야 정상아닌가요???'
계속적인 상품설명과 함께......'넌 돈 쪼금주고 빠른 속도 즐기시니...참으세요.....'라는 말처럼 들렸다....
이성의 끈을 놓아버릴 것 같아서....'담당자나 통화하게 해주세요'라고 한 후 끊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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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시간 후.....
강남 수X전화국에서 김 모씨의 아들 모 종X대리가 전화를 했다....(개인 프라이버시상 이름을 밝히진 않았다...)
'고객님...광랜이라함은 하나로에서 처음 하나로에서 나온건데 우리는 FTTH라는 상품은 있고 광랜의 속도를 즐길 수 있으면 VDSL이라도 광랜이라고 합니다....왜냐면 고객들한테 설명하면 짜증내니깐요......'
드디어....나는 이성의 끈을 놓을 수 밖에 없었다....
'그럼 당신네들은 고객은 설명해도 못알아 쳐먹으니깐 VDSL달아놓고 광랜이라고 하냐???'
다시 시작되는 하나로광랜 이야기....광랜이란건 하나로에서 나온거고 우리는 FTTH라는 좀 더 나은 써비스...블라블라....

이 자식이 나하고 장난하나......

내가 무슨 발정난 개냐.....그놈의 즐기기는....맨날 즐긴데.....

'그럼 알아듣던 못 알아듣던 설명하는게 원리원칙이고 당연하거 아니냐~~!!'

닥치고 지 말부터 들으라는 수X전화국 김 모대리........
'고객님들은 설명해주면 짜증내서 우리는 그렇게 이야기해요......'

분노 폭발.....
'다른 새끼들이 알아듣던 못알아듣던 상관없고 원래는 이야기해주는게 당연하거 아니냐???광랜달아준다고 해놓고 VDSL달아놓으면 그거 사기친거 아니냐~~~???'

다시 시작하는 하나로 이야기......

개노무 자식...내가 하나로랑 이야기하냐....게티랑 이야기하지.....

거의 돌아버리기 직전인데 그 김모대리의 한마디......
'지금 다른 고객분들한테도 전화가 오니깐 제가 어떻게 해드릴까요???'

이미 나의 이성은 지구를 수십바퀴 돌아 안드로메다로 향하고 있었다.....

'지금 나랑 장난하는거야??할려면 하고 말려면 말라는거냐???'
'그러니깐 어떻게 제가 해드릴까요....'

진짜로 욕나올뻔 했습니다......
'다른 고객분전화받고 나한테 전화해요.....'
'아닙니다..고객전화부터 끝내겠습니다........'
모 이런 쌍쌍바 같은 자식이 있어.....
'나 당신이랑 이야기못할꺼 같은니깐...좀있다가 전화하라구.....'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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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100번.....
'나 다른 사람하고 통화하기 지치니깐 팀장바꿔요......'
'X서 전화국 장사가 무지 잘되나봐요...고객보고 할려면 하고 말라면 말고하고 이야기하니.....'
우얏든 고객팀 팀장한테 전화하라고 해요........

딸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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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수모를 겪었습니다.........

한줄 요약!!!
개티는 광랜깔아준다고 이야기하고 고객들은 설명해줘도 모르니깐 VDSL달아주고 속도만 나오면 광랜이라고 이야기한다....

확...쌈싸먹을까부다......

참고로 불쌍한 제 동생은 아직도 집에 깔린게 광랜이라고 알고 있어요........쯧쯧쯧.....