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시쯤에 은행에 갔다가 차를 주차를 하던 중 어디선가 나타난 캐피달을 받았습니다.
후진하다 그랬으니 100% 제 과실이죠.
제 차는 뒷 범버 스크라치 난 정도 상대방은 본넷 살짝 찌그러지고,
라디에이터 살짝 밀리고, 그릴 떨어지고 앞범퍼 스크라치... 이 정도더군요.
일단 다친 신데 없냐고 물어보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했더니...

보험처리하지 말고 공업사가서 견적 나오면 그 금액을 달라고 하더군요.
뭐 그러자고 하고 연락처 교환하고 헤어졌더니...
좀 전에 전화 왔네요. 견적 25만원 나오고 차를 하루 맡겨야 하니
교통비 5만워해서 30만원 달래 길래...
5만원 깍아서 25만원으로 얘길하고,
만나서 합의서를 작성하는데... 합의서의 내용 중


2007년 5월 11일 오후12시30분경 가좌동 기업은행 앞에서 *****차에 의해 발생한
교통사고에 대하여 가해자는 피해자의 차량수리비와 치료비, 손해배상금
및 위로금조로 일금 이십오만원을 지급하여 피해자는 상기금을 수령하고
상호 본 사건 종결에 원만한 합의를 하였으므로 차후 본 사고 건에 대해서
민.형사상의 책임을 묻지 않을 것을 이에 화약하고 본 합의서에 서명 날인함.


치료비 부분에서 뭐라 하더군요. 나중에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어떻게 합의를 하냐고...
치료비 부분을 빼자고 하더군요.
그럼 합의는 왜 하러 나오신건지..ㅎㅎ
5만원 깍았다고 꼬라지 피는 거죠.ㅎㅎ

암튼 여차저차해서 합의서를 작성하고, 입회인으로 같이 간 회사 직원도 싸인하고
합의서는 다 작성하고,  

제가 살짝 짜증이 나길레 그 분을
“5만원 더 받으려고 생떼 쓰는 사람으로” 말로 씹어 버렸죠.
물론 상대 기분 안 나쁘게 얘기했죠.^^
나중에 그 분이 말뜻을 알아차렸는지 그때서야 기분 나빠하더군요.
그래서 더 화나 시라고
택시비하세요 하고 “만원” 드렸더니... 손사래 치며 안 받겠다고 하더군요.


그 분 아마 차 안 고쳤을 겁니다.
고치고 자시고 할 상태가 아니고... 폐차장 가야할 상태였거든요.
합의금 주러 만났을 때 활짝 웃으시면 날 반기는 모습이란...


운전하고 처음 사고 났는데, 기분이 좀 그렇습니다.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