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아니구 새벽에 배달하다가

갑자기 "퍽"하고 둔탁한 소리가 들렸어여...

그리구선 도로로 나왔는데

한사람이 드러누워있고 다른 사람은 절뚝거리면서 그사람 주위를 맴돌고 있고 오토바이 한대가

그옆에 쓰러져 있더군여

그 순간 제 머릿속엔 오토바이 운전사가 사람을 친건가보다 라는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래서 제 오토바이 옆에 새우고 일단 그사람들한테 갔습니다.

그랬더니 그 두사람이 친구더군여

누워 있는 사람이 운전한 사람 서있는 사람이 뒤에 탄 사람

신고 했냐고 물으니 전화기가 없다네여 그떄 알아써여 상당히 어리게 보이더라구여 대략 고1정도

그래서 일단 119에 신고를 하고

어떻게 된거냐고 물으니 좌회전하다 속도를 못줄여 보도블럭을 받았다고

누워있는 사람 상태를 보니 얼굴을 못알아볼정도로 터져있어서 정신있는지 알아보니 정신은 차리시더라구여

구급차 올때까지 사고현장에서 오토바이 정리해주고 그사람들 안정시켜주고 구급차 와서 전 돌아왔습니다.

근데 제가 가기 전까지 그 도로를 지나가는 차량이 대략 10대 정도 있었는데 아무도 안서고 그냥 휙휙 지나가더군여

만약 저기 누워 있는 사람이 저였다면........... 순간 이런 생각이 들더라구여....

그때부터 오토바이가 타기 시러져서 20분이면 배달 끝나는걸 40분걸렸네여 속도를 못 내겠더라구여...ㅡㅡ;;

오늘은 오토바이 안타고 그냥 차로 배달하렵니다...ㅠㅠ

회원여러분은 만약 거기에 있었다면 도와 주셨겠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