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구장에서 볼 수 있는 잼있는 詩
- [경]파페퍼퍽
- 1425
- 7
[당개]
거룩한 우라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맛세이는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아리땁던 그 큐대
곧개 뻗어나가며
그 석류속 같은 적구
두 개를 다 맞추었네
아! 강낭콩보다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구르는 적구는
길이길이 모이리니
그대의 꽃다운 다마수
어이 아니 오르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작품해설-
훌륭한 여인이었던 논개와 당구의 여걸인 당개를 비교시키는 잔머리가 돋보이며 적구와 다이의 표현능력이 돋보인다.
@당개(190?~194?)
암울했던 일제시대때 이땅에 당구를 보급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인물. 당시 총독부 사령관 " 뽀루꾸상 "과 죽방을 쳤으나 크게 물리게
되자 그를 껴안고 3층 당구장에서 뛰어 내려 같이 즉사 하였다고 함.
[서시]
오백을 칠 때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큐대에 이는 초크가루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쫑과 더블어 뽀루꾸로 모든 죽어 가는 공을 살려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가야시를 착실히 빼내야겠다.
오늘밤에도 흰공이 적구를 스치운다.
-작품해설-
무려 오백을 칠 때까지 가리 한번 없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작가의 청렴함이 엿보인다.
또한 초크 가루의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대목에서 작가의 미래 지향적이고, 당구 발전을 염려하는 면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500도 히로를 할 수 있다는 대목은 그야말로 작가의 겸손을 엿 볼수 있는 부분이다.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각이 없다하니 구멍을 파고
히네룬 적당히 주지요.
겐세히 있다 쫄리 있소
쫑은 저절로 피할려오.
가야시가 되거랑
하나 더 쳐도 좋소.
뽀루꾸가 아니냐면
그냥 웃지요.
-작품해설-
오시로 우라를 쳐서 쫑을 빼겠다는 작가의 높은 다마수를 말하는 대목과 구멍을 파서 쿠션을 치겠다는
작가의 말에 가락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쫑은 저절로 피할 것이라는 초 현실주의적인 사상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리고 '실력이냐? 아니냐?'고묻는 사람에게 그냥 웃어 보임으로써 현실을 뛰어넘는
작가의 세계를 알 수 있다.
[다마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외딴 당구장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다이 위에서 적구를 붉고 큐대가 흐르고 가야시가 펼치고
하이얀 다마가 구르고 겐세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틈이 있습니다.
어쩐지 그 틈이 미워져 돌려칩니다.
돌리려다 생각하니 히로가 날 것 같습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그 틈은 더 좁아 보입니다.
다시 그틈이 미워져 돌려칩니다.
돌리려다 생각하니 빵꾸가 그리워 집니다.
다이 위에는 적구가 붉고 큐대가 흐르고 가야시가 펼치고
하이얀 다마가 구르고 겐세이가 있고 추억처럼 틈이 있습니다.
-작품해설-
누구나 뺄 수 있는 가야시가 펼쳐졌으나 겐세이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작자의 애잔한 갈등이 느껴진다.
적구와 다이 사이에 난 작은 틈을 발견하고서 이를 뚫고 싶지만 왠지 불안하고 그냥
쿠션을 돌려 맞추려 해도 상대의 흰공이 가로막아 히로가 날 것 같은 상황에서 작자는 번뇌를 거듭한다.
거룩한 우라는
종교보다도 깊고
불붙은 맛세이는
사랑보다도 강하다.
아! 강낭콩꽃보다도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아리땁던 그 큐대
곧개 뻗어나가며
그 석류속 같은 적구
두 개를 다 맞추었네
아! 강낭콩보다 더 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구르는 적구는
길이길이 모이리니
그대의 꽃다운 다마수
어이 아니 오르랴
아! 강낭콩 꽃보다도 더푸른
그 다이 위에
양귀비꽃보다도 더 붉은
그 적구 굴러라.
-작품해설-
훌륭한 여인이었던 논개와 당구의 여걸인 당개를 비교시키는 잔머리가 돋보이며 적구와 다이의 표현능력이 돋보인다.
@당개(190?~194?)
암울했던 일제시대때 이땅에 당구를 보급하기 위해서 자신의 모든 것을
바쳤던 인물. 당시 총독부 사령관 " 뽀루꾸상 "과 죽방을 쳤으나 크게 물리게
되자 그를 껴안고 3층 당구장에서 뛰어 내려 같이 즉사 하였다고 함.
[서시]
오백을 칠 때까지 하늘을 우러러 한점 부끄럼이 없기를
큐대에 이는 초크가루에도 나는 괴로워 했다.
쫑과 더블어 뽀루꾸로 모든 죽어 가는 공을 살려야지
그리고 나한테 주어진 가야시를 착실히 빼내야겠다.
오늘밤에도 흰공이 적구를 스치운다.
-작품해설-
무려 오백을 칠 때까지 가리 한번 없이 부끄럽지 않은 삶을 산 작가의 청렴함이 엿보인다.
또한 초크 가루의 환경오염을 걱정하는 대목에서 작가의 미래 지향적이고, 당구 발전을 염려하는 면을 생각할 수 있다.
특히 500도 히로를 할 수 있다는 대목은 그야말로 작가의 겸손을 엿 볼수 있는 부분이다.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오시로 우라를 치겠소
각이 없다하니 구멍을 파고
히네룬 적당히 주지요.
겐세히 있다 쫄리 있소
쫑은 저절로 피할려오.
가야시가 되거랑
하나 더 쳐도 좋소.
뽀루꾸가 아니냐면
그냥 웃지요.
-작품해설-
오시로 우라를 쳐서 쫑을 빼겠다는 작가의 높은 다마수를 말하는 대목과 구멍을 파서 쿠션을 치겠다는
작가의 말에 가락을 즐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쫑은 저절로 피할 것이라는 초 현실주의적인 사상도
주목할 만한 대목이다. 그리고 '실력이냐? 아니냐?'고묻는 사람에게 그냥 웃어 보임으로써 현실을 뛰어넘는
작가의 세계를 알 수 있다.
[다마화상]
산모퉁이를 돌아 외딴 당구장을 홀로 찾아가선
가만히 들여다 봅니다.
다이 위에서 적구를 붉고 큐대가 흐르고 가야시가 펼치고
하이얀 다마가 구르고 겐세이가 있습니다.
그리고 한 틈이 있습니다.
어쩐지 그 틈이 미워져 돌려칩니다.
돌리려다 생각하니 히로가 날 것 같습니다.
도로 가 들여다 보니 그 틈은 더 좁아 보입니다.
다시 그틈이 미워져 돌려칩니다.
돌리려다 생각하니 빵꾸가 그리워 집니다.
다이 위에는 적구가 붉고 큐대가 흐르고 가야시가 펼치고
하이얀 다마가 구르고 겐세이가 있고 추억처럼 틈이 있습니다.
-작품해설-
누구나 뺄 수 있는 가야시가 펼쳐졌으나 겐세이 때문에 다른 길을 선택할 수 밖에 없는
작자의 애잔한 갈등이 느껴진다.
적구와 다이 사이에 난 작은 틈을 발견하고서 이를 뚫고 싶지만 왠지 불안하고 그냥
쿠션을 돌려 맞추려 해도 상대의 흰공이 가로막아 히로가 날 것 같은 상황에서 작자는 번뇌를 거듭한다.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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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구못치는 분들은 이해가 어려울듯...
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ㅋ
ㅎㅎㅎ
ㅎ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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