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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7년 4월 15일 (일) 11:38 뉴시스
"이름없는 외팔천사의 선행...적십자사 감동"【광주=뉴시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는 매월 한 차례 이름없는 '외팔천사'가 방문한다.
15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3년전부터 왼팔에 의수를 한 40대 초반의 한 남성이 매월 한 차례씩 구호복지팀을 찾아 후원금 1-2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남루한 옷차림의 그는 꼬깃꼬깃한 천원권 지폐 20장을 고무줄로 반듯하게 묶거나 백원짜리 동전 200개를 자루에 담아와 적십자사에 전달하고는 곧바로 사라진다.
적십자사 직원들은 외팔천사의 방문 초기에 '좋은 일 한번 하려는 시민' 정도로 생각했으나 그들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외팔천사는 방문시기가 일정치는 않았지만 매월 어김없이 1-2만원을 들고 찾아왔고 인적사항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적십자사 모금 통장에는 '무명씨'로 적힌 회비가 3년 동안 매월 한 번씩 꼬박꼬박 기입되고 있다.
그가 천원짜리와 백원짜리를 모아서 최근까지 낸 후원금은 모두 78만원. 적십자사는 외팔천사의 기부금이 액수를 떠나 그 어떤 것보다도 귀중한 선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선행을 눈여겨보던 적십자사 직원들은 최근에야 끈질긴 질문 끝에 그가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폐지 등을 수집하고 있고 왼팔에 의수를 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건물 밖에까지 따라가 집요하게 묻자 '할일을 하는 것 뿐이다. 조금씩 모은 돈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말없는 그분 또한 넉넉한 환경은 아닌 것이 분명하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그분의 정성이 담긴 후원금이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맹대환기자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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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100억대 건물신축 탈세혐의로 얼마전 조사받은 여자 k모 연예인이 있는반면..
이분의 정체는 의수를 끼시고, 폐지수거하시는 분이셨답니다.
몸이 불편하시고, 경제적으로도 전혀 넉넉하시지 않으시지만..
우리사회는 이런 분들때문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이름없는 외팔천사의 선행...적십자사 감동"【광주=뉴시스】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는 매월 한 차례 이름없는 '외팔천사'가 방문한다.
15일 대한적십자사 광주.전남지사에 따르면 3년전부터 왼팔에 의수를 한 40대 초반의 한 남성이 매월 한 차례씩 구호복지팀을 찾아 후원금 1-2만원을 전달하고 있다.
남루한 옷차림의 그는 꼬깃꼬깃한 천원권 지폐 20장을 고무줄로 반듯하게 묶거나 백원짜리 동전 200개를 자루에 담아와 적십자사에 전달하고는 곧바로 사라진다.
적십자사 직원들은 외팔천사의 방문 초기에 '좋은 일 한번 하려는 시민' 정도로 생각했으나 그들의 예상은 여지없이 빗나갔다.
외팔천사는 방문시기가 일정치는 않았지만 매월 어김없이 1-2만원을 들고 찾아왔고 인적사항을 묻는 직원들의 질문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곧바로 사라지는 것이었다.
이 때문에 적십자사 모금 통장에는 '무명씨'로 적힌 회비가 3년 동안 매월 한 번씩 꼬박꼬박 기입되고 있다.
그가 천원짜리와 백원짜리를 모아서 최근까지 낸 후원금은 모두 78만원. 적십자사는 외팔천사의 기부금이 액수를 떠나 그 어떤 것보다도 귀중한 선행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그의 선행을 눈여겨보던 적십자사 직원들은 최근에야 끈질긴 질문 끝에 그가 광주 북구 운암동에서 폐지 등을 수집하고 있고 왼팔에 의수를 끼고 있다는 것을 알아냈다.
적십자사 관계자는 "건물 밖에까지 따라가 집요하게 묻자 '할일을 하는 것 뿐이다. 조금씩 모은 돈을 불쌍한 사람들을 위해 쓰고 싶다'고 말한 뒤 떠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 관계자는 "말없는 그분 또한 넉넉한 환경은 아닌 것이 분명하지만 마음만은 그 누구보다도 따뜻하게 느껴진다"며 "그분의 정성이 담긴 후원금이 가치있게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관련사진 있음>
맹대환기자 mdhnew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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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남에 100억대 건물신축 탈세혐의로 얼마전 조사받은 여자 k모 연예인이 있는반면..
이분의 정체는 의수를 끼시고, 폐지수거하시는 분이셨답니다.
몸이 불편하시고, 경제적으로도 전혀 넉넉하시지 않으시지만..
우리사회는 이런 분들때문에 아직은 살만한 세상이 아닌가 생각됩니다..^-^
염소 한 마리를 사 줄 수가 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