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안개등 HID가 노란색으로 들어오길래 (원래는 백색)
이상하다 했는데. 오늘 아침에 켜보니까 아예 나갔더군요.

장착 업체가서 1년 무상 AS로 새걸로 갈고 나서
볼일 있어서 동대문에 갔습니다.

대략 5시 정도 된듯..

눈빨이 너무 날리고 어둑어둑해져서 안개등만 켰지용
사람들도 많이 있고 눈빨도 너무 날려서 조심조심가다가

청계천쪽으로 좌회전 하는 순간!
경찰아찌 등장.

앗차 안전벨트 안했나!
가슴팍 만져보니 했고.

'신호 위반도 안했는데 왜 그러시능 거징'
좀 앞에 가서 정차했습니다. 윈도우 스윽 내리고 기다림..

'수고하십니다~'
'네에~ 수고하시네요'

'잠깐 내려주시겠습니까?'
'네에...'

차 앞쪽으로 가시더라구요
순간 아차 HID땜시 그러는구나 BJR도 여서 끝이구나 앞으로 갔습니다.

경찰아찌 제 안개등과 번호판쪽에 임의로 단 LED안개등 턴시그널을 유심히 보시고는
미칠듯이 빛나는 새로단 안개등 보시고 ㅠㅠ

'이거 순정 아니죠? HID다신거죠?'
'네....'

'HID다시면 앞차에게 피해가 많이 주셔서 불법인거 아시죠?'
'네. 근데 백색이고 앞차에 피해줄까바 라이트는 잘 안키고 다녀요~'

흰장갑으로 안개등 색 비춰보시더니..

'HID는 푸른색이 아니고 백색이라 그렇다고 해도 일단 불법이고
번호판에 다신 이 안개등은 바로 띠셔야 합니다'
'아 그래요.안그래도 띠려고 했는데 조만간 띠어야겠네요'

'HID도 단속기간이니까 왠만하면 띠셔요 그리고 아직 날도
밝은데 왜 안개등은 키고 다니시죠?'
'안전운전하려고.....'(실제로 좀 빨리 가야하거나 끼어들기 할때 안개등 키고 댕김.)

웃으시면서~
'안전운전 하시려고 키시고 다니시는건 아주 좋습니다~
아무쪼록 번호판옆에 달린 LED안개등은 떼셔요 단속시 벌금
무십니다.'
'네 알겠습니다~ 감사합니다'

괜히 죄송하데요 눈빨 날리는 추운날 넘 고생도 하시는거 같고.
HID는 그러타 치고 LED안개등은 빠른 시일내에 띠어야겠어요.

사실 별 필요도 없고. 괜히 함 달아 본건데...
실제 단속시 HID는 모두 단속 되겠지만.

그래도 백색이라 마음상 좀 압박이 덜한듯..