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가 보여줄게 있다면서 나오라고 하더군요..
네트워크 마케팅 이라는걸 들어봤냐고 하더라구요.. 딱 감이 오더군요.

일단 눈빛을 보아하니.. 제대로 빠진것같았습니다.
그자리에서 일어나 집에갈까.. 생각도 했지만.. 그친구를 위해
사무실까지 좋게 따라가서 웃으면서 상담 받아줬습니다.

처음엔 등급이 낮은애부터 시작해서 점점 높은애들로.. 사람바꿔가며
아.. 이사람은 대단한사람이다. 좀더 대단한사람을 불러올테니 기다려봐라..
좀더 정보가 필요할것이다.. 정말 지금까지와는 아주 다른분을 모셔오겠다..
뭐 어쩌고 저쩌고.. 계속 사람 바꿔가면서 세뇌교육을 시키더군요..
일단 주입식으로 말만 약간 다를뿐 결국은 같은 소리를 사람바꿔가며 단순반복하고
뭔가 환상을 갖게끔 만들고, 장점만을 설명해주고 단점을 질문하면 대충 빙빙 돌려가며 말하다가
결국은 말도 안되는 개소리를 짓거리더군요..  

그렇게 무려 4시간을 앉아있었습니다. 일단 이 사업이 어떤것이고, 어떤 함정이 있는지
알려면 좀 자세한 설명을 들을 필요가 있기에.. 정말 순전히 친구를 위해 앉아있었지요.. -_-;

일단 쓰레기같은 설명들을 들어주고 나서 4시간만에 밖으로 나와 술집을 갔습니다..
그친구와 5시간이 넘게 대화를 했지요.결국 빼내오는데 실패했습니다..
아주 미쳐버렸어요. 완전 맛이 갔습니다. 설득하느라 목이 쉴정도였습니다..
방법이 없어요......무슨 사이비종교 같습니다. 아.. 이렇게 친구하나 잃는군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