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력 한장.....(퍼옴)
- [경]사땡(4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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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월 1일입니다. 달력을 한 장 뜯어냅니다. 덩그러니 한 장만 남습니다. 괜히 마음이 조급해집니다. 그나마 두 장 남았을 땐 마음이 그리 급하지 않았습니다. 지난 열한 달, 하릴없이 흘려 보낸 것만 같습니다. 남은 한 달 뭔가 서둘러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깁니다. 구태여 따져보자면 어제와 하루 차이일 뿐인데 마치 한 해를 다 보낸 듯 허전합니다. 12월이면 신문.방송.잡지에서 일출 일몰 명소를 소개합니다. 세밑엔 해넘이 명소가 북새통이 됩니다. 그리고 새해 첫날이면 해돋이 명소는 몰려든 사람으로 장사진을 이룹니다. 가는 오늘을 아쉬워하고 다가올 내일을 반기려는 마음인데 단 하루 차이일 뿐입니다.
산등성이에 오르는 해를 카메라에 담았습니다. 처음엔 수줍은 듯 차츰 오르더니 이내 눈을 뜰 수 없을 정도로 눈부십니다. 순간 기러기 한 무리가 해를 향해 깃을 펄럭이며 날아갑니다. 이글거리는 해 속에 기러기가 적당히 들어설 무렵 연속촬영으로 두 컷을 잡았습니다. 깃을 세운 장면에선 해가 화를 내고 있는 듯합니다. 하지만 깃을 내린 다음 장면에선 해가 웃고 있습니다. 그 차이는 단지 날갯짓일 뿐입니다 [권혁재 사진전문기자]
댓글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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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달력 한장 남았네요 ㅡㅡ;;
마지막장이라..에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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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장남네요.......
내년1월달게 서비스로...ㅎㅎㅎ
다들 한해 마무리 잘하시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