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룸서 가스점검원 가장 강도살해--

충남 천안의 원룸 40대 여성 피살사건을 수사 중인 천안경찰서는
27일 이 사건의 유력한 용의자로 김모(33.주거부정)씨 등 30대 2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 등은 16일 낮 12시께 충남 천안시 성정동 정모(42.여)씨의 2층 원룸에서
"가스누출 점검을 나왔다"며 문을 열게 한 뒤 강도로 돌변, 정씨를 목 졸라 살해하고
장롱 속에 있던 목걸이 등 금품을 훔쳐 달아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가스점검원 복장에 누출 점검기까지 준비하는 등
치밀하게 범행을 꾸몄던 것으로 드러났으며
범행 직후 강취한 정씨의 휴대전화로 성인전화 채팅을 했다가 추적에 나선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경찰은 김씨 등을 상대로 정확한 범행 경위와 남은 죄 등을 추가로 조사 중이다.

/천안=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