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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펌]'목욕도 과학이다'…체질에 따른 목욕법

추운 겨울은 목욕하기 좋은 계절이다. C모씨는 최근 초등학교 2년생인 막내 아들과 함께 오랜만에 대중 목욕탕에 갔다가 아들의 질문에 말이 막혔다. 으레 목욕탕에 가면 보게 되는 풍경들을 호기심 많은 아들은 놓치질 안았다.

특히 웬만한 사람은 살짝 발조차 담그지 못할 정도의 펄펄 끓는 물에 들어가 앉아 “어! 시원하다”는 탄성을 토하는 중년 아저씨와 할아버지를 보고는 질문이 쏟아졌다. “정말 시원하냐”는 원초적인 질문부터 “너무 뜨거우면 몸에 안좋은 거 아니냐?”는 전문적인 질문까지. 또 온탕과 냉탕을 오가는 사람을 보곤 자신도 따라해 보겠다고 우겨 말리느라 애를 먹기도 했다. 주변을 세심하게 살펴보니 목욕하는 것도 개인별로 가지각색이다. 도대체 어떻게 목욕하는 것이 좋은 것일까? 한림대성심병원 재활의학과의 도움을 받아 목욕의 종류와 효과에 대해 살펴 봤다.

우선 목욕법의 종류는 어떤 것이 있을까? 욕탕의 온도에 따라 고온욕, 중온욕, 미온욕, 온냉교대욕, 몸을 담그는 정도에 따라 전신욕, 반신욕, 부분욕 등이 있다. 그 외 열기탕욕인 사우나, 초음파탕, 진흙탕, 온천욕 등을 들 수 있다.

고온욕은 42~45도, 중온욕은 40~41도, 미온욕은 36~39도이다. 고온욕이란 탕속에 들어갔을 때, 뜨겁다는 느낌이 드는 온도인데 42도 이상이며, 45도가 목욕이 가능한 최고온도. 사람의 체온은 36.5도. 욕탕이 체온 근처인 37도면 온감이 없는데, 이 온도를 불감온도라고 한다. 37~39도이면 미지근하거나 약간 따뜻하다고 느낀다. 37~39도가 미온욕이다. 우리나라사람들은 뜨거운 목욕 즉 고온욕을 좋아한다. 반면 서양사람들은 미온욕을 좋아한다. 여름 수영장 물온도는 24도 정도며, 사람이 들어갈 수 있는 차가운 물은 15도 정도다.

고온욕 장점은 피로회복이 빠르다는 것. 즉 우리 몸의 대사와 순환이 항진되어 피로물질인 젖산이 빨리 배출된다. 그리고 진통작용과 근육이완작용이 있다. 하지만 뜨거운 물 속에 오랫동안 있으면, 에너지 소모가 많아져 도리어 피로를 느끼게 된다. 우리 몸의 에너지소모는 41도에서는 약 25%가 증가하고, 43-45도에서는 50%이상 증가하는데, 이로 인한 피로를 회복하는데는 건강한 사람도 1~2시간 걸린다. 그래서 43도에서는 8분이내, 45도에서는 5분이내에 욕탕에서 나오는 것이 좋다.

고온욕에서 가장 중요한 문제는 맥박과 혈압이 올라간다는 것. 42도 전후의 욕탕에서는 말초혈관이 확장돼 혈류량이 증가하고 맥박수도 증가한다. 목욕직후에는 맥박이 분당 120회 정도로 빨라지고, 5~6분 후에는 170회 정도까지 증가한다. 따라서 심장기능이 떨어진 사람, 심장병이 있는 사람, 노인 등에게는 고온목욕 습관은 좋지 않다.

미온욕에서는 혈압상승이나 맥박 증가가 일어나지 않는다. 심장, 혈압 등에 문제가 있는 분들은 미온욕이 좋다. 미온욕은 심장에 부담이 적고, 혈압에 미치는 영향이 크지 않다. 미온욕을 꾸준히 장기적으로 하면 오히려 혈압이 내려간다. 또한 충분한 시간을 두고 미온욕을 하면 혈액순환, 근육의 이완작용, 진정작용 등 어느 면이나 고온욕에 뒤떨어지지 않는다. 또 한가지 미온욕의 장점은 진정작용이 있다는 것. 불면증이 있을 때, 잠자리에 들기 전 미온욕을 하면 잠이 잘 온다.

특히 감기 초기에 고온욕을 하면 좋아진다는 그릇된 상식이 있는데, 감기 초기때 고온욕은 에너지소모를 증가시켜 체력을 약화시키고, 보온이 되지 않는 욕탕에서의 목욕직후의 한기는 감기를 악화시킬 수 있다. 이런 경우에도 미온욕이 좋다. 음주후 2시간이내의 고온욕은 좋지 않다. 그 이유는 음주 자체가 맥박을 증가시키고 혈압을 상승시키는데, 여기에 고온욕까지 하면 혈압과 맥박의 조절능력이 떨어져 심장에 부담을 주기 때문이다. 설상가상으로 음주 후, 고온욕 후 성행위는 고혈압, 심장병 환자에게는 극히 나쁘다. 왜냐하면 순환기계통의 사고를 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온냉교대욕이란 따뜻한 물에 5분, 찬물에 3분, 이것을 4~5회 반복하는 방법인데, 여기서 꼭 주의해야 할 점은 처음과 마지막은 반드시 온탕에서 해야한다는 것. 또, 초보자에게는 온탕에서 바로 냉탕으로 들어가기가 쉽지 않은데, 이때는 냉탕 대신 냉수 샤워나 냉수 끼얹기 등의 방법으로 대신해도 된다. 온냉교대욕은 혈관반응을 강화시키는 좋은 방법이며, 자율신경계의 활동을 높여주는 목욕법. 자율신경 실조증이나 순환기계통의 기능을 강화시키는데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하지만, 고혈압환자, 동맥경화 환자, 심장병 환자 등에게는 위험하므로 삼가야 한다.

반신욕은 미온의 탕속에 명치 이하부분 만을 탕속에 담그는 방법. 체온보다 조금 높은 미지근한 탕속에 명치 아래 부분만을 20~30분 정도 담근다. 이때 팔은 탕밖에 나와 있어야 한다. 사람은 보통 하반신의 체온이 상반신보다 약간 낮다. 또 보통 말초혈관 순환장애는 하지에 더 많다. 전신욕은 목까지 물속에 담그는 방법으로, 전신욕의 문제점은 하반신보다 상반신의 체온이 먼저 높아지고, 또 몸의 표면온도가 먼저 상승해, 상반신의 체온상승이 답답함과 숨이 차는 것을 빨리 느끼게 한다는 것. 이 결과 탕속에 오래 있지 못하고 10분 이내에 나오게 된다. 또 탕속에 오래 있다고 하더라도 목욕 후 피로가 빨리 오고, 혈압이 상승하고 맥박이 빨라진다. 미온 반신욕은 이러한 문제점이 훨씬 덜하다. 하지에서 서서히 데워진 혈액이 상반신으로 가서 몸 전체의 혈액순환을 개선시킨다. 혈압상승이나 빈맥이 거의 일어나지 않는다. 또 반신욕은 목욕 후 피로가 거의 없고, 20분 이상의 입탕이 가능하며, 하지의 혈액순환을 먼저 좋아지게 하므로 전신의 혈액순환 개선에 이상적이다. 다만, 반신욕의 문제점은 초보자들의 경우 입욕 중 상반신이 춥게 느껴져 반신욕을 지속하지 못하는 경우다. 적응될 때까지 참고 견뎌야 하며, 적응이 되면 오히려 상반신에 개운함을 느끼게 된다.

사우나는 열기욕이며, 온도는 높고, 습도는 낮은 공기욕을 의미한다. 사우나는 뜨거울수록 좋다는 것은 잘못된 것. 열기욕이 가능한 최고온도는 100도이며, 젊고 건강한 사람도 110도가 한계이다. 사우나는 시간적 여유를 갖고 해야한다. 최소 30분 이상의 여유는 있어야 한다. 사우나욕은 3번 반복해서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보통 10분, 5분, 5분으로 3번 반복하며, 중간에 10분 정도씩 쉰다. 총 사우나 시간이 30분을 넘지 않는 것이 좋다. 고혈압환자, 동맥경화, 당뇨병, 노인 등에게는 사우나욕이 좋지 않다.

가히 목욕도 과학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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