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펌]지하철 승객 94% “꾸벅꾸벅 졸려”… 다 이유 있었네∼
- [제주]바닷가소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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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철 이용 시민 10명중 9명은 전동차 안에서 ‘참을 수 없는’ 졸음을 호소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마른 기침이나 ‘가슴 답답’ 등 호흡기 질환을 호소하는 승객도 70%를 넘어 하루 평균 1000만명이 이용하는 수도권 지하철 객차의 공기질 개선이 시급하다는 지적이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박동욱 교수팀은 지난 5월 설문조사한 수도권 전철 이용객 5900명 중 1099명을 무작위 추출해 호흡기 질환 및 졸음 증상의 유병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승강장과 객차안 오염물질 농도 연구는 있었지만 승객의 호흡기 질환 원인과 체감 증상을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곧 발간될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하철에서 졸음을 호소한 사람은 1034명으로 94.4%를 차지했다. ‘자주’ 졸린다는 대답은 615명(56.2%),‘가끔’은 419명(38.3%),‘없다’는 61명(5.6%)이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에서 졸음을 호소한 승객은 646명(59.0)%으로 2기 지하철 도시철도공사(5∼8 호선)의 289명(26.4%)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변수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대의 여성이면서 ‘날마다’ ‘출퇴근 시간대에’ ‘환승 없이’ ‘지하구간’을 주로 이용하는 승객이 가장 졸음이 심했다.
기침을 호소한 승객은 832명(76.2%),‘가슴 답답’은 772명(70.6%),콧물은 540명(49.5%),호흡곤란은 475명(43.4%) 순이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집단에서는 정상인보다 기침은 2.8배,콧물은 3.4배나 높아 노약자나 호흡기환자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졸음은 이산화탄소(CO2) 때문이다. 실내공기질 관련 미국 기준인 SMACNA에 따르면 CO2농도가 1000∼2000ppm일 경우 “비활동적인 사람은 생산성이 떨어지며 민감한 사람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0ppm 이상이면 졸립게 된다.
박 교수팀이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을 대상으로 승객이 가장 적은 시간대인 겨울철 오후 1∼4시 CO2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농도는 1775ppm였고 최대 3377ppm까지 나왔다.
서울메트로 박동필 환경관리팀장은 “객차 1량당 정원이 160명인데 출퇴근시간 때는 400명까지 이른다”면서 “ CO2기준을 맞추려면 열차 지붕을 뜯고 운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메트로측은 구형 열차의 경우 환기시설 개변조가 불가능해 2조5000억원을 들여 열차 전부를 교체하지 않는 한 당장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
한국방송통신대학교 환경보건학과 박동욱 교수팀은 지난 5월 설문조사한 수도권 전철 이용객 5900명 중 1099명을 무작위 추출해 호흡기 질환 및 졸음 증상의 유병율을 분석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8일 밝혔다.
지하철 승강장과 객차안 오염물질 농도 연구는 있었지만 승객의 호흡기 질환 원인과 체감 증상을 분석한 연구는 처음이다. 연구팀은 이같은 내용을 곧 발간될 한국환경보건학회지 최신호에 발표할 예정이다.
지하철에서 졸음을 호소한 사람은 1034명으로 94.4%를 차지했다. ‘자주’ 졸린다는 대답은 615명(56.2%),‘가끔’은 419명(38.3%),‘없다’는 61명(5.6%)이었다.
서울메트로 지하철 1∼4호선에서 졸음을 호소한 승객은 646명(59.0)%으로 2기 지하철 도시철도공사(5∼8 호선)의 289명(26.4%)보다 두배 이상 많았다. 변수별 상관관계를 분석한 결과 젊은 연령대의 여성이면서 ‘날마다’ ‘출퇴근 시간대에’ ‘환승 없이’ ‘지하구간’을 주로 이용하는 승객이 가장 졸음이 심했다.
기침을 호소한 승객은 832명(76.2%),‘가슴 답답’은 772명(70.6%),콧물은 540명(49.5%),호흡곤란은 475명(43.4%) 순이었다. 특히 호흡기 질환이 있는 집단에서는 정상인보다 기침은 2.8배,콧물은 3.4배나 높아 노약자나 호흡기환자 건강을 위한 대책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졸음은 이산화탄소(CO2) 때문이다. 실내공기질 관련 미국 기준인 SMACNA에 따르면 CO2농도가 1000∼2000ppm일 경우 “비활동적인 사람은 생산성이 떨어지며 민감한 사람은 답답함을 느낀다”고 설명하고 있다. 2000ppm 이상이면 졸립게 된다.
박 교수팀이 지난해 서울 지하철 2호선과 5호선을 대상으로 승객이 가장 적은 시간대인 겨울철 오후 1∼4시 CO2농도를 측정한 결과 평균 농도는 1775ppm였고 최대 3377ppm까지 나왔다.
서울메트로 박동필 환경관리팀장은 “객차 1량당 정원이 160명인데 출퇴근시간 때는 400명까지 이른다”면서 “ CO2기준을 맞추려면 열차 지붕을 뜯고 운행하는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메트로측은 구형 열차의 경우 환기시설 개변조가 불가능해 2조5000억원을 들여 열차 전부를 교체하지 않는 한 당장 개선이 불가능하다고 덧붙였다.